2025.11.02 16:23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는 오랫동안 ‘동해’와 ‘일본해’라는 명칭으로 논쟁 대상이었다. 그러나 이제 이 바다를 과거 갈등의 상징이 아니라 미래 협력의 공간으로 재인식할 때가 왔다. ‘동북아지중해(Northeast Asian Mediterranean, New-Med)’ 구상은 특정 바다의 명칭 변경이 아니라 이에 대한 인식의 전환에 관한 이야기다. 한마디로 ‘동해’라는 이름은 존중하되, 지중해처럼 공동 번영의 바다로 만들자는 것이다. 국제수로기구(IHO)는 이미 디지털 해도체계(S-130)로 전환해 해역을 코드 기반으로 관리하고 있다. 명칭보다 기능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유엔해양법협약(UNCLOS) 제122조와 제123조는 ‘반폐쇄해’를 연안국 협력 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