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3:50
미국·중국 간 갈등의 고조로 애플의 '차이나 리스크'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탈 중국'을 위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나 소비 시장은 물론 파트너십, 부품 제조 등 공급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높은 중국 의존도로 인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팀 쿡 애플 대표는 2023년 3월과 10월, 올 3월까지 세 차례나 연이어 중국을 방문했다. 특히 올 3월에는 애플 관련 매장, 파트너사 방문, 포럼 참석 은 물론 럭비 국가대표팀까지 만나는 등 전방위적 행보를 보였다. 2020년 전후로 심화된 미중 갈등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일이다.애플이 이와 같이 중국에 밀착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아이폰 판매 부진이 거론된다. 시장 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2024.04.24 12:58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의 첫 전기차(EV) 환불 불가 주문량이 7만대를 돌파했다. 24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샤오미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레이쥔의 투자자 회의 발언을 인용, 샤오미의 첫 EV 'SU7'의 '락드인'(환불 불가) 주문량이 20일 기준 7만 대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락드인 주문은 구매자가 환불 불가 계약금 지불을 선택한 주문을 말한다.이날 회의에서 레이 회장은 향후 3년간 자동차 사업이 중국 내수 시장에 '100%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SU7의 올해 납품 목표는 10만 대가 조금 넘는다고 말했다. 샤오미는 지난달 말 포르쉐의 스타일링에서 영감을 얻은 SU7을 출시했다. 가격은 기본 모델이 32024.04.24 09:43
'탈(脫)중국' 기조를 내세워온 애플이 2023년 기준 부품 제조 계약을 맺은 중국 협력사의 수가 2022년 대비 오히려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국 현지 매체 남화조보(SCMP)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기준 총 157개의 중국 현지 소재 협력사로부터 부품을 공급받았다. 2022년 151개 대비 6개가 증가했다. 새로 계약한 주요 업체로는 △보잉·에어버스 등에 납품하는 합금 제조사 '바오지 티타늄 인더스트리' △LED 생산 업체 '산안 옵토일렉트로닉스' △스마트 제조 솔루션사 '선전 BSC 테크놀로지' △반도체 소재 전문 기업 '저장 토니 일렉트로닉', '지우취안 철강' 등으로 알려졌다. SCMP가 주장한 157개 협력사는 공급망 전문 분석 플2024.04.24 06:07
애플 아이폰이 올 1분기 중국에서 19% 판매가 급감한 것으로 23일(현지시각) 확인됐다.미국, 유럽에 이어 애플에 세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에서 화웨이, 샤오미 등 토종업체들에 밀리면서 시장을 빼앗기고 있음이 재확인됐다.그러나 애플 주가는 이같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랐다.이미 중국 판매 둔화는 알려진 악재로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투자자들이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투자자들은 6월 세계개발자대회(WDC)에서 애플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전략을 내놓으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판으로 주가가 재도약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화웨이 70% 폭증시장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는 23일 보고서에서 중국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커졌지2024.04.23 15:02
중국 연구기관들이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이후 첨단 반도체들을 구입하기 위해 중고 서버들을 구입하는 방법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각) 로이터는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한 지난해 11월 이후 중국 대학과 연구기관들이 미국 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용 첨단 반도체를 재판매업체를 통해 조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로이터가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수백 건의 입찰 서류를 분석한 결과, 중국의 10개 대학과 연구기관이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델 테크놀로지스, 대만의 기가바이트 테크놀로지 서버 제품에 탑재된 엔비디아의 첨단 반도체를 구입2024.04.23 07:52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조선업계에 대한 불공정 무역 관행 조사를 추진하는 것이 한국 조선업계에 별다른 도움이 안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22일(이하 현지 시각) 글로벌 해운 정보지 트레이드윈즈는 노무라 증권 애널리스트들의 말을 인용해 한국 조선업체들이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한 미국의 조사로부터 이익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노무라는 지난 주말 한국 조선업체 주가가 평균 10% 가까이 급등한 뒤 이러한 논평을 내놨다.앞서 지난 17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중국 해운·물류·조선업을 겨냥해 미국 무역법 301조 조사 개시를 발표했다.‘슈퍼 301조’로도 불리는 미국 무역법 301조는 미국 행정부가 외국의 통2024.04.23 06:15
테슬라가 22일(현지시각) 또 다시 하락했다. 지난 12일 이후 7거래일 연속 하락세다.투자자들은 테슬라가 23일 장 마감 뒤 기대 이하 실적을 발표할 것이란 우려 속에 비중을 줄이고 있다.테슬라가 주말 미국과 중국에서 잇달아 가격 인하에 나서면서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가중된 것도 실적 발표를 앞두고 테슬라 주가 하락을 재촉하고 있다.테슬라가 다시 재개한 가격 전쟁에 중국 토종 전기차 업체들도 가세하면서 전기차 종목들이 줄줄이 급락했다.테슬라, 가격 전쟁 재개테슬라는 20일 미국에서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충전 뒤 주행 거리가 길어진 개량형 모델Y 출시를 앞두고 기존 모델Y 재고를 털어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구형 모델2024.04.22 14:12
한때 글로벌 공급망의 위기감을 고조시켰던 중국의 희토류 금속 시장 영향력이 지난 몇 년 사이 큰 폭으로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다.22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세계 희토류 시장 공급망을 좌지우지했던 중국의 영향력이 지난 10년 사이 공급망 다각화로 급속히 약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희토류는 일반 금속 광물과 달리 매장량 및 분포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희소 금속들을 의미한다. 주로 란탄 계열 15개 원소와 스칸듐·이트륨을 포함한 17종의 금속 원소를 총칭한다.특히 희토류는 스마트폰 핵심 반도체와 배터리, 반도체 연마제, 석유화학 촉매제, 각종 센서 및 군수 장비, 전기차 모터에 들어가는 네오디뮴 자석2024.04.22 08:15
중국판 챗GPT로 알려진 어니봇의 사용자가 2억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21일(이하 현지시각) 알자지라에 따르면 리옌훙 바이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6일 중국 선전시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어니봇의 사용자가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배나 증가했다고 밝혔다.어니봇은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가 개발한 중국 최초의 생성형 인공지능이다.알자지라는 “그러나 AI 서비스 사용자 현황을 집계하는 AIcpb닷컴(AIcpb.com)에 따르면 지난달 18억6000만명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난 오픈AI의 챗GPT를 추격하기에는 아직은 부족한 수준”이라고 전했다.2024.04.21 12:49
중국은 수출과 내수 부진을 만회하는 하나의 방안으로 줄어들고 있는 해외 투자를 늘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구사하고 있지만, 아직 실효성이 낮아 보인다. 중국 정부의 글로벌 기업 유치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외국인 투자는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6.1% 감소한 57조5,043억 원(417억 달러)을 기록했다고 20일(현지시각) 닛케이가 보도했다.3월에는 17조1,270억 원(약 124억 달러) 미만이 유입되면서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상무부가 발표했다. 1월 약 25조8,000억(173억 달러), 2월 약 23조9,000억 원(160억 달러)에 비해 감소한 수치이며,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었던 2020년 이후 가장 부진한 1분기를 기록했다.이는 중국이 더 많은 투2024.04.21 10:09
애플이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 생태계 구성의 핵심 파트너로 중국 기업들을 낙점했다. 영미권 라이벌들의 '보이콧'에 따른 콘텐츠 확보 난항을 해결하고 중국이란 신 시장을 개척하는 '일석이조'를 노릴 전망이다.중국 매체 남화조보(SCMP)는 최근 "알리바바가 쇼핑 앱 '타오바오'의 3D 그래픽 비전 프로 버전을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남화조보는 알리바바 그룹의 자회사에서 운영하는 매체다.비전 프로는 올 2월 2일 정식 출시 시점에도 중국 파트너들의 앱을 마케팅에 활용했다. 호요버스가 지난해 4월 출시한 3D 오픈월드 RPG '붕괴: 스타레일'의 비전 프로 버전을 선보인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숏폼 동영상 소셜 미디어의 대명사2024.04.20 06:20
중국 시진핑 주석은 사이버 전쟁을 포함한 여러 능력을 담당할 중국 군대의 최대 재조직을 명령했다. 이는 2015년 이후 중국군의 가장 큰 개편이다. 이에 따라 사이버 전쟁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8년 전에 설립된 전략지원군을 해체할 것이라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군은 새로운 분과인 정보지원군을 창설했다. 전략지원군에 속해 있던 항공우주부대 및 사이버부대는 새롭게 만들어진 정보지원군과 중국군 조직 체계에서 동급으로 구성될 것이다.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항공우주부대는 중국의 우주 분야 능력을 향상시키고 우주 위기관리를 강화할 것이다.군대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지도력을 재확인하면서, 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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