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5 00:00
케빈 워시 돈 폭탄, 연준 FOMC 대대적 개편김대호(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전 고려대 교수)세계의 돈 대통령으로 불리는 미국 연준의 수장이 교체됐다. 금리인하를 둘러싸고 트럼프와 충돌해왔던 제롬 파월이 가고 케빈워시가 새로 왔다. 케빈 워시의 취임은 단순한 한 사람의 연준 의장 교체를 넘어서는 미국 경제 역사상 일대 사건일 수 있다. 세계 경제의 심장인 연준의 통화 정책 패러다임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대대적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편의 서막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의 독립성이라는 오랜 불문율을 깨고 그를 직접 백악관으로 불러들여 선서식을 진행한 이례적인 장면은 앞으로 연준이 백악관의 정치적 시간표와2026.05.24 06:02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 (전 고려대 교수)1935년 오스트리아의 천재 물리학자 에르빈 슈뢰딩거(Erwin Schrödinger)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편지를 주고받으며 깊은 고민에 빠져 있었다. 그 당시 물리학계는 닐스 보어와 베르너 하이젠베르크가 주도하는 양자역학의 ‘코펜하겐 해석(Copenhagen interpretation)’을 두고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었다.코펜하겐 해석이란 미시 세계의 입자들은 관측되기 전까지 여러 상태가 동시에 겹쳐서 존재(중첩)하며, 인간이 ‘관측’하는 바로 그 순간에 하나의 상태로 결정된다는 것이었다. 고전 물리학의 결정론적 세계관에 익숙했던 슈뢰딩거와 아인슈타인에게 이는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2026.05.23 06:25
전 세계 자본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 블랙록(BlackRock)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래리 핑크(Laurence Douglas Fink)일 것이다. 운용 자산(AUM) 규모만 14조 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를 이끌며 ‘월가의 진짜 황제’라는 수식어를 얻은 그는 현대 금융 역사상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로 평가받는다.1952년 11월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평범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핑크는 신발 가게를 운영하는 아버지와 영어 교사인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유년 시절 그는 화려한 금융 가문의 배경이나 막대한 초기 자본과는 거리가 멀었다. 캘리포니아 UCLA에서 정치학 학사2026.05.23 00:00
지금으로 부터 1200여년전인 서기 828년 장보고가 한반도 서남 해안의 요충 완도에 '청해진(淸海鎭)'을 설치했다. 당시 동아시아의 바다는 혼돈과 기회가 공존하는 격랑의 무대였다. 신라 말기의 정치적 혼란을 틈타 해적들이 창궐했고, 수많은 백성들이 납치되어 이국땅의 노예로 팔려가는 참극이 벌어지고 있었다. 이 참담한 비극을 끊어내기 위해 당나라에서 촉망받던 군관 자리를 과감히 박차고 고국으로 돌아온 인물이 있다. 그가 바로 해상왕 장보고다.장보고는 흥덕왕의 승인을 얻어 1만 명의 군사를 이끌고 바다로 나갔다. 해상 치안을 확보하기 위한 군사 기지를 건설한 것이다. 그는 해적을 소탕하여 뱃길을 안전하게 확보한 뒤, 당2026.05.22 08:40
왕년의 채권왕인 빌 그로스가 '베어 스티프닝(Bear Steepening)'을 경고하고 나섰다. 기준금리가 내려가는 상황에서 물가때문에 장기 금리는 오히려 치솟는 현상을 뉴욕증시에서는 흔히 '베어 스티프닝(Bear Steepening)'이라고 부른다 물가가 온픙 상태에서 무리하게 금리를 오르면 채권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이야기다. 빌 그로스는 미국 국적의 펀드매니저로 핌코 즉 PIMCO의 공동 창업자이다. 액티브 채권 펀드인 토털 리턴 펀드를 통해 원조 채권왕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1981년 사상 초유의 19% 기준금리 시절 이후 2020년 제로금리 시절까지 엄청난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채권 시장을 사실상 주도한 인물이다. 1987년부터 22026.05.22 00:00
경제학의 세계에는 동물들이 자주 등장한다. 가장 많이 나오는 동물은 매와 비둘기다. 경제학에서 '매파'는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을 경제의 가장 치명적인 독으로 규정하고, 이를 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과 통화 긴축을 강력히 주장하는 강경파를 뜻한다. 매파는 실업률이 다소 오르고 기업이 도산하는 단기적인 고통을 감수하더라도, 화폐 가치를 지키는 것이 거시 경제의 근본을 지키는 길이라 믿는다.학문의 세계에 매가 처음 등장한 것은 1812년이다. 미국과 영국 간의 이른바 미-영 전쟁을 앞두고 미국 의회 내에서 무력 충돌을 불사해야 한다고 외치던 헨리 클레이(Henry Clay)와 존 C. 칼훈(John C. Calhoun) 등 젊고 호전적인 정치인들2026.05.21 09:05
뉴욕증시 채권왕이 빌 그로스에서 제프리 건들락(Jeffrey Gundlach)으로 교체됐다. 제프리 건들락(Jeffrey Gundlach)은 글로벌 자산운용사 '더블라인 캐피털(DoubleLine Capital)'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 그리고 최고투자책임자(CIO)이다. 월스트리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채권 투자자 중 한 명으로 꼽히며, 과거 핌코(PIMCO)의 빌 그로스(Bill Gross)가 쌓아 올렸던 아성을 허물고 21세기 '신(新) 채권왕(The New Bond King)'의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그의 발언과 시장 전망은 전 세계 금융 시장 참여자들에게 핵심적인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건들락은 1959년 10월 30일, 미국 뉴욕주 애머스트(Amherst)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났다. 어2026.05.21 00:00
세계는 또 한 번의 거대한 지정학적 단층선이 파열되는 파열음을 듣고 있다. 최근 개최된 미중 정상회담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에서 흘러나온 발언들은 단순한 외교적 수사를 넘어 2차 세계대전 이후 구축된 동아시아 안보 질서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를 중국과 논의할 수 있으며, 나아가 무기 판매를 중단할 수도 있다는 그의 암시는 1982년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이래 44년간 미국 대만 정책의 신성불가침한 성역으로 여겨졌던 ‘6대 보장(Six Assurances)’의 사실상 폐기를 의미한다.서방 진영은 경악했다. 반면 베이징은 쾌재를 불렀다. 타이베이는 깊은 침묵과 공포에 빠졌다. 과연 트럼프2026.05.20 17:00
유니클로가 서울 대표 쇼핑·관광 상권인 명동에 복귀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노저팬)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1년 명동에서 철수한 지 5년 만이다. 그 창업주이자 CEO인 야나이 다다시(柳井正)는 1949년 2월 7일,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친인 야나이 히토시는 그가 태어난 해에 '오고리 상사'라는 소규모 남성용 정장 가게를 창업했다. 전형적인 지역 상인의 가정에서 자란 그는 초창기부터 뚜렷한 기업가적 야망이나 비전을 품은 인물은 아니었다. 오히려 학창 시절에는 록 음악과 히피 문화에 심취하며, 가업을 잇기보다는 편안하게 살 궁리를 하던 평범한 청년이었다. 1971년 일본 명문 와2026.05.20 08:20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피터 하윗(Peter Howitt)이 한국을 방문했다. 하윗은 슘페터의 '창조적 파괴'를 수리적으로 증명해 낸 공로로 2025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다. 피터 하윗은 1946년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태어났다. 토론토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수학하고 서스캐처원 대학교를 거쳐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의 학문적 여정은 초기에 화폐 경제학에 머무는 듯했으나 1980년대 후반 프랑스 출신의 경제학자 필립 아기용을 만나면서 거대한 전환점을 맞이한다.그 당시 경제학계는 로버트 솔로우(Robert Solow)의 신고전파 성장 이론이 지배하고 있었다. 솔로우는 성장이 자본 축적과 기술 진보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2026.05.20 00:00
제국의 황혼과 신흥 강권의 충돌은 언제나 기이한 풍경을 연출한다. 최근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미중 정상회담의 현장은 그 정점이었다. 한때 '관세 폭탄'의 전도사를 자처하며 중국 경제의 숨통을 죄겠다던 도널드 트럼프는 예상외의 행보를 보였다. 날 선 비수 대신 '아첨'에 가까운 찬사를 쏟아냈고, 시진핑의 '위대함'과 중국의 '성취'를 치켜세우는 데 여념이 없었다. 언뜻 보면 화해의 제스처 같지만, 그 이면에는 더욱 서늘하고 냉혹한 진실이 숨어 있다. 그것은 바로 트럼프식 압박의 한계와, 그 압박이 잉태한 새로운 강자의 등장 즉 시진핑의 투키디데스 경고이다. 트럼프가 정치 무대에 등장하며 내세운 가장 강력한 무기는 단연2026.05.19 13:27
악덕 기업의 물건을 사자 말자는 대중의 조직적 저항을 흔히 불매운동이라고 한다. 영어권에서는 ‘보이콧(Boycott)’이라고 표기한다. 보이콧의 영어 사전적 적의는 부도덕한 기업이나 조직에 대한 대중의 집단적 거부이다. 우리의 불매운동과 거의 유사하다.보이콧은 원래 사람 이름에서 나왔다. 19세기 후반 영국 옆 아일랜드에 실존했던 악명 높은 인물 '찰스 커닝엄 보이콧(Charles Cunningham Boycott)'의 사례가 보이콧이라는 이름으로 굳어진 것이다. 1880년, 아일랜드 서부 메이요주(County Mayo) 일대는 극심한 흉작으로 인해 소작농들이 생존의 기로에 서 있었다. 영국의 부재지주(不在地主) 언 백작(Lord Erne)의 영지 관리인이었던2026.05.19 08:14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이 오는 22일 취임한다. 로이터 통신은 워시 의장의 취임식이 오는 22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주재로 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던 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 15일 의장 임기를 마친 뒤 임시 의장을 맡고 있다. 워시 의장이 취임 한 후에도 연준 이사로 활동한다는 계획이다.케빈 마크 워시(Kevin Mark Warsh)는 1970년 4월 13일 미국 뉴욕주 올버니(Albany)에서 태어났다. 서부의 명문 스탠퍼드 대학교(Stanford University)에 진학하여 공공정책학(Public Policy)을 전공하였고, 1992년 우수한 성적으로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학부 과정에서 정2026.05.19 00:00
케빈워시가 연준 의장으로 부임하면서 뉴욕증시에 대차대조표 전쟁(Balance Sheet War)의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중앙은행 통화정책의 역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과거 중앙은행의 무기가 '금리'라는 단검이었다면, 위기 이후의 무기는 '대차대조표'라는 거대한 성벽 그 자체가 되었다. '대차대조표 전쟁'은 단순히 숫자상의 축소를 넘어, 지난 15년간 이어져 온 '돈의 홍수' 시대를 끝내고 중앙은행의 본질로 돌아가려는 케빈 워시와 이를 방어하려는 기존 시스템 간의 이념적 격돌을 의미한다.대차대조표 축소(Quantitative Tightening, 양적 긴축)란 중앙은행이 보유한 채권 등 자산을 매각하거나 만기 시 재투자하2026.05.18 13:40
우리나라 노동관계법 체계는 문재인 정부시적이던 2021년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기점으로 중대한 전환기를 맞이했다. 오랫동안 유보되었던 ‘결사의 자유 및 단결권 보호에 관한 협약(제87호)’과 ‘단결권 및 단체교섭권 원칙의 적용에 관한 협약(제98호)’이 2022년 발효됐다. 그 와중에 국제 노동 기준과 국내 실정법이 서로 따로 가는 모순이 야기됐다. 국내법상 ‘긴급조정권’과 ‘ILO 핵심협약’ 은 정면 충돌을 하고 있다. 긴급조정권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제76조에 명시된 제도로, 노동쟁의가 국민의 일상생활을 위태롭게 하거나 국가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우려가 있을 때 고용노동부 장관이 발동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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