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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 불황 속 주택구입 장려금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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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 불황 속 주택구입 장려금 등장

[글로벌이코노믹]중국의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 지방정부가 인테리어가 완비된 이른바 '완제품 주택'을 분양받은 개인에게 장려금을 주는 정책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중신망(中新網)에 따르면 장쑤(江蘇)성 양저우(揚州)시는 오는 7월1일부터 1년간 주택을 분양받은 개인에게 장려금을 지급하는 방침을 최근 발표했다.
분양받은 사람이 각자 인테리어를 하는 중국의 일반적인 주택과 달리 인테리어 공사까지 끝난 90㎡ 이하 주택은 분양가의 6%, 90~120㎡는 5%, 120~144㎡는 4%를 장려금으로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부동산 부양책을 놓고 개인의 주택 구입비를 지방정부 재정에서 지원할 근거가 있느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양저우시는 이에 대해 "이번 정책은 단순히 부동산 시장을 받쳐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부동산 시장의 발전 추세인 인테리어가 된 주택 보급을 늘리고 인테리어 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직 양저우시가 마련한 자체 기준에 맞춰 장려금 지급을 신청한 부동산 개발업체가 한 곳도 없어 정책의 실효성은 여전히 의문시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최근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식으면서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자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잇따라 분양가 인하에 나서고 있으며 비싼 값에 집을 샀던 기존 매입자들의 항의시위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