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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근로 개선을 통한 새로운 가족문화 조성”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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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근로 개선을 통한 새로운 가족문화 조성” 토론회 개최

[글로벌이코노믹=홍정수기자] 여성가족부(장관 김금래)는 16일 오후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장시간 근로개선을 통한 새로운 가족문화조성"을 주제로 가정의 달 기념 가족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그간 정부에서 추진한 가족 친화 사회환경 조성 정책의 성과를 공유하고, 장시간 근로 개선을 통한 새로운 가족문화 조성의 방향과 과제를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김혜영 숙명여대 정책산업대학원 교수가 '새로운 가족문화의 방향과 과제'를, 윤소영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일,여가 균형을 통한 행복한 가족문화 조성'을, 이철선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이 '가족친화제도의 성과 점검과 시사점'을 발제했다.

종합토론에는 김동섭 조선일보 기자,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사회정책본부장, 이건범 한신대 경영학과 교수, 조성은 한국건강가정진흥원 건강가정본부장, 황현숙서울시 직장맘지원센터장이 참여했다.

토론회에서 김혜영 교수는 "한국 가족은 가족관계의 측면에서 개별 가족원의 친밀성보다는 과도한 경쟁사회에서 최적의 전략적 단위로 기능하는 도구적 성격이 강해지고 있다"며 "기계적 유대에서 벗어나, 새로운 소통의 방식을 구현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고 발표했다.

윤소영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한국사회의 장시간 노동과 상대적으로 짧고 예측 불가능한 휴가 사용이 일과 가정 양립 문화 만들기를 저해하는 근본적인 원인"이라며 "현실 속에서 실현 가능한 일, 여가, 가족의 균형을 통한 가족문화 개선의 방법"을 제안했다.

아울러 이철선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가족친화인증제도 도입 5년을 맞아 유연근무제 확산 등 가족친화기업환경 조성에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으나, 남성 근로자를 포함한 기업조직 전반에 가족친화 문화가 스며들 수 있는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 밖에 가족정책의 추진 방향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가족공동체의 정서적 유대감과 이웃과 서로 소통하고 함께하는 사회적 연대감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하여도 논의했다.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은 "장시간 근로관행 개선으로 가족친화적 사회문화를 조성하여 여성의 경력단절을 예방하고, 일과 가정의 양립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토론회에 제시되는 다양한 의견을 가족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