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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아이스하키 비리 감독, 결국 고소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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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아이스하키 비리 감독, 결국 고소 당해...

후배 코치 조모씨, "부당한 대우 받았다" 고소장

다른 코치 5~6명도 고소 뜻 밝혀..김광환 전 감독 사면초가
[글로벌이코노믹=노정용기자] 고려대 아이스하키부 선수 출신 조 모씨는 지난 5일 서울 성북경찰서에 김광환 전 고려대 아이스하키 감독을 고소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고소인 조 씨는 지난해 말 고려대 아이스링크 관장을 맡고 있던 김광환 전 감독에게 유소년 하키팀 ‘안암 리틀 타이거스’ 강사 자리를 제안받았다. 유소년의 수강료는 월 30만원으로 월 30명에 가까운 수강생이 몰릴 정도로 강좌는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김 전 감독은 조 씨에게 그의 명의로 통장과 카드를 개설할 것을 지시했고, 실제로 매달 유소년팀 수강생들로부터 입금된 600만~900만원의 레슨비 가운데 정기적으로 현금을 인출해갔다. 조 씨가 받은 강사료는 회당 5만원에 불과했다.

조 씨가 김 전 감독의 각종 비리를 참지 못하고 지난달 고려대 체육위원회에 탄원서를 제출하자 청부폭행을 사주하여 언론으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던 김 전 감독은 조 씨에게 전화를 걸어 말맞추기를 시도하기도 했다.

이처럼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고려대 아이스링크장을 대관해 유소년팀을 지도하고 있는 코치 5~6명도 고소인 조 씨와 뜻을 함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는 “그 동안 알게 모르게 김광환 전 감독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다”며 “이번에는 꼭 고려대 아이스하키부의 비리를 바로잡기 위해서 고소장을 제출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