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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학년도 수시지원 이렇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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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학년도 수시지원 이렇게 하라

수시 지원횟수 6회로 제한·충원합격자는 정시 지원 안 돼

학생부 성적이 모의평가보다 좋으면 수시 지원이 유리해
[글로벌이코노믹=노정용기자] 대교협의 수시 모집요강이 21일 공개됐다. 올해 대학입시는 수시 모집 선발 비중이 강화되고 지원 횟수가 6회로 제한되는 것이 특징. 따라서 수험생들은 지원대학 선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특히 교과부가 ‘쉬운 수능’을 예고하고 있어 정시에만 집중하는 ‘수능파’ 학생들이 적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겉으로는 수시 전형의 외형 경쟁률이 줄어들지만 실제로는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업체인 비상에듀가 22일 공개한 2013학년도 수시 지원 전략을 소개한다.

▶목표대학 수준 진단은 필수

수시 모집 지원 대학 수준을 알기 위해서는 정시모집에서 어느 정도 수준으로 진학이 가능한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 수능 성적으로 희망대학 정시모집에 진학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배치표로 알아보는 대략적인 수준과 함께 실제 수능 전형 점수인 표준점수, 백분위 활용 여부와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 및 가감점 부여, 학생부 반영 점수 등 대학별 전형 방법에 맞춤 계산을 통해 배치점수와 자신의 점수를 비교한 후에 진학 가능성을 판단해야 한다.

▶충원합격자 정시모집 지원 못해…신중하게 판단해야
수시지원은 대학마다 전형 유형과 방법이 다양하므로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과 방법을 파악하고 그에 맞춰 교과 성적을 유지하고 비교과 성적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대비해야 한다.

올해부터는 수시 지원 횟수가 6회로 제한되고 충원합격자도 등록의사에 관계없이 정시 및 추가모집에 지원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수시모집에서 적정한 복수지원을 위해서는 목표대학의 정시모집 진학 가능성을 함께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부 성적이 모의평가보다 좋으면 수시모집 지원 유리

수시모집에서 원하지 않는 대학에 하향지원을 했다가 합격하게 되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으므로 학생부와 수능 성적에 따라 더 유리한 전형이 무엇인지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우선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 대학별고사(논술, 구술 면접 등) 성적이 6월 모의평가 성적보다 우수한 경우라면 수시모집에 적극 지원하도록 한다. 상위권 대학들의 수시1차는 대체로 학생부 중심 전형이 많으므로 상향 또는 적정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가능성이 충분하고 논술 및 면접에 자신이 있다면 수시2차는 안정 지원을 선택해야 한다.

학생부보다 수능 성적의 강세가 예상되면 정시모집에 중점을 두도록 한다. 또 고등학교 1, 2학년 학생부 성적이 3학년에 비해 크게 불리하거나 대학별고사의 준비가 부족한 경우도 정시모집을 대비하는 것이 좋다. 특히 모의고사 성적이 꾸준히 상승 추세에 있어서 정시모집의 합격 기대감이 높다면 수시모집에서 1~2개 대학에 적정 지원도 고려해 보도록 한다. 다만 수시모집 지원 후에도 수능최저학력기준에 도달 할 수 있도록 수능 마무리 학습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학생부와 수능 성적이 엇비슷한 사례는 상위권보다는 중하위권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의 균형을 유지하거나 정시모집에 중심을 두도록 한다. 만약 수시모집에 지원한다면 상위권은 대학별고사의 반영비율이 큰 대학을, 중하위권이라면 적성검사를 실시하는 수도권 소재 대학을 우선 검토하는 것이 유리하다. 아울러 수시1차에는 상향 또는 적정지원 하고 수시2차에는 적정 또는 안정지원을 선택해야 한다.

▶본인에 유리한 전형 찾아라

수능 중심의 정시모집과 달리 수시모집에는 학생부 중심 전형, 논술 중심 전형, 입학사정관전형 등 다양한 유형의 전형이 포함돼 있다.

따라서 학생부, 대학별고사, 수능 등의 전형요소 중 비교우위 여부를 확인하고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전형 유형을 선별해야 한다. 특히 일반 학생 전형과는 달리 지원 자격을 설정하여 리더십, 특기자, 봉사활동, 수상실적 등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원 대학, 전형 유형에 따른 맞춤 전략 준비 필요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 교과 성적과 더불어 특별 활동, 봉사 활동, 행동발달상황 및 경시대회 수상경력, 어학 성적 등과 같은 비교과 성적이 중요하게 활용되고 있다.

전형 유형별로 살펴보면 학생부 100% 또는 학생부와 대학별고사를 함께 반영하는 전형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학생부 반영 교과목과 학년별 반영 비율, 비교과 반영 내용 등을 확인하고 지원 대학의 대학별고사 기출 문제 및 모의 평가 문제를 통하여 출제 경향을 파악하는 등 맞춤전략이 필요하다. 이때, 논술고사와 면접고사, 적성검사를 모두 준비하는 것보다는 가급적 대학별고사의 종류와 출제 유형이 비슷한 대학과 전형 위주로 지원하고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수시2차는 대부분 수시1차와 원서접수 기간은 동일하지만 수능 이후에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므로 지원 성향(상향, 적정, 안정 등)과 수능 예상 성적 등에 따라서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대부분의 지방 소재 대학들은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으로 일정 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학생부+면접·구술고사’를 실시한다. 학생부 성적의 영향력이 크지만 면접·구술고사에 대한 준비는 반드시 필요하다.

전공적성평가는 주로 언어와 수리 능력(일부 영어 포함)을 평가하는데 중하위권 수험생들이 다수 지원하므로 금년도에도 전공적성평가 실시 대학은 상당히 높은 경쟁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전공적성평가 기출문제나 올해 모의평가 문제를 토대로 대학별 출제경향을 파악하고, 정해진 시간 내에 정확성을 높이는 연습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