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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정상들, 재정 위기속 축구 관람 ‘망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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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정상들, 재정 위기속 축구 관람 ‘망중한’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로 2012’에 출전한 독일 축구팀을 응원하기 위해 정상회의 일정까지 바꿨다.

슈트라이터 독일 대변인은 메르켈 총리가 독일과 그리스 전 축구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정상회의 일정을 변경해 달라고 마리오 이탈리아 총리에게 요청해 회의 일정을 바꿨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메르켈 독일 총리의 관전은 항상 독일 팀에 행운을 안겨준다는 말이 떠돌 정도다. 유럽 각국의 재정 및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유럽 정상들의 뜨거운 축구사랑은 변함이 없어 보인다.

당초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4개국 정상들은 22일 유로존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정상회의를 열 예정이었다.

앞서 스페인의 마리아노 총리는 구제금융 신청 당일에 재무장관에게 구제금융 신청 사실 발표를 맡기고 폴란드로 날아가 스페인과 이탈리아 전 축구를 관전해 국민들로부터 혹독한 비판을 받았다.

마리아노 총리는 스페인 국가대표팀과 이탈리아 대표팀의 축구경기를 관전하면서 손을 들어 응원하는 장면이 중계카메라에 잡혀 국민들로부터 질타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