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유럽 외환시장에서 7%를 넘어서 디폴트 가능성을 보였던 스페인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6.61%로 하락했다. 그러나 스페인 중기 국채 금리는 폭등해 불안감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모습이다.
EU 정상들은 27~28일 예정된 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서 스페인 국채를 매입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안정기금(EFSF)이나 유로안정화기구(ESM)에서 매입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EFSF의 규모는 4,400억 유로이며 독일이 이 기금의 27%를 부담하고 있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EFSF. ESM 등이 스페인과 같은 위기국가들의 국채를 매입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로 바꿨다고 보도했다.
프랑수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ESM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으로 전이되면서 이들 국가의 국채금리가 상환하기 힘들 수준으로 급등하자 EU 차원에서 국채를 매입해 금리를 떨어뜨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