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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코스피 최대 215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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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코스피 최대 2150선↑

[글로벌이코노믹=김승섭기자]22일 코스피주가가 1840선까지 내려가며 바닥을 친 가운데 각 증권사들은 이번주 증시에 대해 유럽발(發) 금융위기에 대처하는 각국의 공조노력 여하가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유럽을 넘어 미국 경제가 침체기를 겪고 있어 이에 따른 정책공조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나중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낸 하반기 주식‧경제전망 리포트에서 “각국의 정책공조 없는 하반기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유럽발 금융위기에 이어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가파른 실물경기 하강에 따른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고 분석했다.

나 연구원은 “미국 경기선행지수는 OECD경기선행지수와의 저점 시차가 벌어지며 QE3 및 국제공조 없이는 3분기 성장 부진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또 “유로존 역내 재정 위기가 실물 경기 침체 및 금융시스템 불안을 동반한 최악의 상황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그리스 문제가 봉합되고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SM)의 조기 정착과 함께 유럽중앙은행(ECB)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이탈리아(-1.1%), 스페인(-0.4%), 그리스(-6.5%) 등 재정 위험국으로 분류되는 국가는 대체로 마이너스(전년비 기준) 성장을 기록했고, 독일(1.2%)과 프랑스(0.3%) 등 주요국은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으나 2011년 34분기에 비해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국내 경제와 관련해서는 “올 상반기 중국과 미국, 유로존 등 주요 수출 대상국 경기 둔화로 대외 여건이 눈에 띄게 악화되면서 성장 둔화 우려가 심화됐다”며 “수출 국가가 가지는 한계로서 주요국들의 국제 공조를 통한 정책적 대응 여부에 따라 하반기 중 침체와 회복의 갈림길에 설 듯하다”고 전망했다.

유럽과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수출 대상국이 한국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9.3%에 이른다. 이에 해당국이 경기침체를 겪게되면 소비활동 둔화는 국내 수출 수요 감소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 같은 경제흐름에서의 투자전략에 대해 서동필 투자전략팀장은 “하반기 코스피지수는 1750선에서 2150선까지 오르락 내리락 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대외적인 불안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궁극적으로 주가각 기업의 이익을 반영하면서 움직인다는 점과 리스크 프리미엄 등을 감안하면 주식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3분기 초반이 가장 매력적일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증시가 여타 증시와 비교해 밸류에이션이 하단에 위치하고 있어 상대적 관점에서의 매력도 뒤지지 않는 상황이다”며 “반도체, 자동차, 은행은 이익 측면에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매력적인 업종으로 분류되나 화학, 철강 조선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의해 투자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주간 코스피 등락지수 <출처: 신한금융투자>▲분기점은 EU정상회의

동양증권은 이날 “글로벌 증시가 지난해 8~9월에 겪었던 높은 변동성과의 싸움이 속개된 느낌이다”며 “그러나 유로존 위기에 대한 정책적 대응이 글로벌 증시의 회복세를 주도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주형 투자전략팀장은 “이번주는 월말로 접어들면서 국내외 경제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될 예정이다”며 “경기모멘텀이 비교적 안정적인 미국마저도 부정적인 견해가 혼재되어 있고 2분기를 지나고 있는 국내기업의 이익모멘텀도 그동안의 회복세가 주춤해진 모습이다”고 진단했다.

김 팀장은 그러나 “금번 경기흐름에서 가장 중요한 분기점은 오는 28~29일 열릴 EU정상회의의 결과다”며 “지난주 유로그룹회의와 EU재무장관회의 4개국 특별정상회의 등을 통해 논의됐던 대책들이 어느 수준까지 결실을 맺을 것인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유로존 위기극복을 위한 대책은 금융안정협약(은행동맹), 성장협약, 신재정협약 등 세가지로 압축된다”며 “대책들이 쏟아질 경우 금주 코스피지수는 1830에서 1900선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덧붙여 IT업종과 H/W, 기계, 자동차부품, 가스업종이 유망주가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박스권 등락 염두, 접근 바람직

박승영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1904포인트까지 올랐던 코스피가 FOMC이후 이틀만에 1847포인트까지 내려갔다”며 “유럽의 금융위기와 함께 미국의 경기침체를 염두에 두고 좁게는 1800선 근처가 매수 가능 영역이 될 수 있고, 매수 시기는 7월 5일 전후가 좋을 것”이라고 권했다.

그는 매수 타이밍을 가늠하기 위한 지표로 외국인의 지수선물 매도 포지션 청산, 엔/달러 환율 83엔 근접, WTI투기적 포지션 감소세 진정 등을 제시하며 “각각 수급여건 호전, 한국 주식시장의 상대매력 제고, 소재 산업재 업종의 센티먼트 개선 등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 연구원은 또 “국내 증시를 포함해 올 하반기 전 세계 주식시장의 가장 큰 이벤트는 미국의 선거일 것”이라며 “그리스의 선거가 국내 주식시장에 미친 영향을 생각하면 미국 선거가 가진 파괴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DB대우증권은 “1800선테스트가 다시 진행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지난 주 시장은 얻어낼 수 있는 부분을 거의 대부분 얻어냈기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미 파국 국면은 면했고, EU정상회의에서 은행동맹과 재정통합에 대한 논의는 진일보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1800선이나 전저점이 다시 테스트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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