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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는' 손해보험, 가입률 하락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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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는' 손해보험, 가입률 하락 이유

[글로벌이코노믹=김재현기자] 소비자들의 보험 가입의향이 줄어들면서 손해보험 가입률이 해마다 크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인을 통한 계약이 대부분이어서 보험가입 시 소비자들의 약관 이해도가 낮게 돼 보험의 필요성 인식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26일 보험연구원이 발간한 '2012년 보험소비자 설문조사'을 보면 전체 가구당 보험가입률은 96.1%로 손해보험 가입률의 하락폭이 크게 나타나 전년대비 1.9%P 하락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보험소비자의 보험가입실태 및 가입경로, 상품계약 및 보상서비스 만족도, 향후 가입의향 및 선호 가입경로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해당 설문항목의 점수는 5.0이 만점이다.

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향후 1년 내 보험 가입의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 생명보험, 손해보험 모두 전년대비 가입의향이 줄어들었다.

보험소비자들의 경우 생·손보 모두 보험설계사를 통한 대면방식으로 보험가입을 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보험가입 중 대부분 지인을 통해 가입했다.

보험계약 시 보험설계사들이 적절한 보험상품을 설명(4.25점) 했지만 상대적으로 보험상품 및 약관에 대한 이해도(3.87점)는 낮았다.

반면, 보험금 보상시 보험설계사의 도움 만족도는 높았다.

보험금 지급 신청 절차와 과정에서 가입 당시 설계사나 직원의 '도움을 받았다'는 응답은 74.6%로 조사됐다. '도움을 받지 않았다'의 답변은 25.4%였다. 보험 수급자 4명 중 3명은 보상과 관련해 '도움'을 받은 셈이다.
보상과 관련해 보험 가입 당시 직원의 도움을 받았다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측정한 결과, '만족한다'는 81.2%로 만족도 수준이 평균 5점 만점에 3.84점으로 확인됐다.

한편, 금융기관에 대한 전반적인 이미지는 은행(7.60점)에 이어 보험회사(7.32점)가 그 뒤를 따랐으며 저축은행의 평가는 4.97점으로 가장 낮았다. 이는 지난해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 등에 따른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했던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