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증권사별로 시황을 전망하는 예상치는 다르지만 EU정상회의에 대한 기대가 오히려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는 한결같았다.
그는 “지금 유럽발 리스크는 지난 2010년 그리스의 구제금융 신청 얘기가 나오면서 시작돼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프랑스와 독일이 금융위기 해법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일 경우 1900선을 회복하려는 움직임은 있을지 모르지만 힘들지 않을 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투자전략팀 파트장도 “당분간 코스피 지수는 18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며 “EU정상회의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오히려 해법이 도출되지 않으면 더큰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파트장은 “현재 코스피지수가 1800선에서 하락추세에 있는 것은 그동안 외국인들이 쏟아낸 매도량을 소화하기 벅차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다음주부터는 각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있고,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우려도 있지만 1분기 실적보다는 선방한 실적들이 나올 것이어서 주가 상승이 다소나마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호윤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 선임연구위원은 다소 긍정적 전망치를 내놨다. 그는 “28일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오면 2000선은 아니더라도 1800~1850선은 계속해서 유지될 것”이라며 “다음달 7월 공식출범을 앞두고 있는 유로존의 상설구제기금인 유로안정화기구(ESM)의 규모가 어느 정도일지에 따라 시장의 기대치는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