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3일 저소득층의 주거문제 해결 등을 위해 보금자리주택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12월 소규모 보금자리주택지구 후보지로 발표한 서울 오금, 신정4지구에 대해 주민공람, 관계기관 협의 및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신정4지구의 경우 서울시가 추진 중인 목동선 차량기지 예정지와 중복되는 지역을 제외하고 보금자리지구로 지정해 줄 것을 서울시에서 건의함에 따라 이를 수용해 차량기지 예정지(1만7000㎡)를 제외해 지정했다.
이번에 지정하는 오금과 신정4지구에서는 오금 1300가구, 신정 4 500가구 등 보금자리주택 1800호를 공급할 계획으로, 전체 보금자리주택의 75% 이상을 임대주택으로 공급하고, 분양주택도 소형 위주로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 오금 및 신정4지구의 토지이용계획, 주택 유형·호수 등을 내용으로 하는 지구계획은 관계기관 협의 및 통합심의 등을 거쳐 오는 9월 최종 확정된다.
소규모 지구는 도심내 또는 도심과 연접지역에서 기반시설이 잘 정비된 자투리 토지를 활용해 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토지이용의 효율성이 극대화될 뿐만 아니라 규모가 작아 신속한 주택공급도 가능하다.
오금 및 신정4지구는 투기 세력의 엄정한 차단을 위해 올해 1월4일부터 보상투기방지대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건축물 건축, 공작물 설치, 형질변경 등의 행위가 제한되고 있다.
주민공람공고일을 기준으로 주택특별공급 등 이주·생활대책을 마련해 공람공고일 이후 발생된 불법 시설물 등에 대해서는 철저히 보상대상에서 제외할 계획이다.
▲ 소규모 보금자리 지역 오금동 일대. (제공=국토해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