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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하반기 밥상물가 잡는데 4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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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하반기 밥상물가 잡는데 400억 투자


내년 2월까지 2천여 개 주요 생필품 ‘대한민국 최저가 도전’

홈플러스(회장 이승한)가 공격적인 최저가 선언을 했다.

홈플러스는 12일부터 내년 2월까지 약 8개월간 2000여 개 주요 생필품에 대해 ‘대한민국 최저가 도전’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상품에 대한 물가부담을 줄여주고자 6개월 전부터 기획한 물가안정 프로그램으로, 총 400억 원 규모의 자체 가격투자를 통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400억원 투자는 통상 대형마트 영업이익률이 5% 수준임을 감안하면 작년 11조5000억 매출을 올린 홈플러스로서는 영업이익의 10분지1 가량을 물가안정을 위해 쏟아 붓는 것이라고 홈플러스측은 밝혔다.

업계가 최근 종영한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왕의 액운을 온몸으로 받아내는 액받이 무녀를 빗대어 ‘액받이 물가잡기’ 라고 평가하는 이유다.

◇100개 신선식품 상시 전국 최저가로 유지, 대표상품 할인기간은 4주로 확대

홈플러스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무, 배추, 양파, 청양고추, 고등어, 갈치 등 100여 개 주요 채소와 수산물 가격을 매주 가격조사를 통해 전국 주요 소매시장 최저 가격보다 싸거나 같은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기존 4단계(산지→경매시장→도매업자→소매업자) 유통구조를 산지→홈플러스 2단계로 줄인 산지 직거래 물량을 확대 적용해 중간 유통마진을 줄이고, 사전 계약구매를 통해 안정적으로 물량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구매금액을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자체 가격투자를 통해 더욱 낮은 가격을 유지하게 된다.

아울러 전단 대표상품 할인행사를 기존 1주에서 4주로 늘리고, 할인율도 10% 확대해 고객들이 한 달 내내 저렴하게 쇼핑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홈플러스에서는 8월 8일까지 생닭 1마리(8호, 700g 내외) 3480원, 대란(30입) 3300원, 체리(500g, 미국산) 5800원, 점보오징어 1마리(380g 내외, 원양산) 1350원, 홈플러스좋은상품 1등급 우유(1L, 연세우유 제조)는 1400원 초특가로 유지된다.

또한 매주 2개 대표 계절과일 할인행사 품목에 대해서도 10%의 추가 할인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12일부터 18일까지는 자두(1.2kg, 팩) 4680원, 돌 바나나(2.1kg 내외, 송이, 필리핀산)는 2980원이다.

◇‘도매가 상품’ 87개 점포로 늘리고 400개 생필품 8주 단위 할인도 지속

홈플러스는 박스 포장 단위로 초특가에 판매하는 ‘도매가 상품’도 기존 65개에서 87개 점포로 확대해 대용량 구매 고객에 대한 혜택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도매가 상품은 낱개상품보다 평균 5~20% 저렴하며, 현재 계란, 라면, 생수, 세제, 커피 등 주요 생필품을 중심으로 약 230개 품목을 선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 스팸 1박스(340g짜리 8개) 가격은 3만4850원(1개당 4356원)으로 낱개상품(4980원)보다 13% 저렴하며, 커피믹스 920개가 들어간 동서식품 맥심모카골드믹스의 도매가 상품(8만9000원, 1개당 97원)은 230개들이 소포장 상품(2만6200원, 1개당 114원)보다 15% 싸다. 신라면 30개들이 박스상품은 1만8100원(1개당 603원)으로 5개들이(1개당 634원)보다 5% 저렴하다.

아울러 홈플러스는 지난 3월부터 400여 개 인기 생필품 가격을 8주 단위로 연중 5~50%(평균 13%) 인하해온 행사도 이상 없이 지속한다.

이를 통해 내년 2월까지 총 1600여 개 상품 가격을 인하해 고객들이 400여 개 품목에 대해서는 연중 365일 경제적으로 소비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 마케팅부문 안희만 부사장은 “최근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농산물 작황 악화 등으로 하반기 소비자 물가부담이 더욱 커진 상황에서 홈플러스가 선도적으로 서민 생활에 도움이 되고자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