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주택가격 수도권↓ 지방↑

[글로벌이코노믹=조상은기자]올해 하반기 주택가격이 수도권은 하락, 지방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들 지역 시민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16일 발표한 ‘2012년 하반기 주택경기 전망’에 따르면 수도권 주택시장은 불안한 거시경제의 영향 아래 수요 위축이 심각한 상황으로 상반기보다 하락폭이 확대돼 2.0% 수준의 추가 하락이 예상됐다.
또한 지방 주택시장은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상반기보다 상승폭이 축소된 1.5%수준의 상상이 전망됐다.

전세시장의 경우 아파트 외 주택을 중심으로 준공 물량이 증가하면서 전세가격 안정세가 유지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올해 공급 물량은 아파트 외 물량의 증가로 분양, 준공 물량이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허가 물량은 전년 대비 감소하나 예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한편 수도권 주택시장 침체가 예상보다 장기화될 것으로 분석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건산연은 설명했다.

건산연은 관계자는 “수도권 침체가 2008년 이후 지속되고 있고 하반기까지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장기화 국면을 맞고 있다”면서 “수도권 시장의 회복을 위해서는 단기적 해결보다는 구조적 문제를 풀기 위한 해법을 찾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건산연은 신도시 개발을 중심으로 과도하게 공급된 수도권의 공공택지에 대해 수급 측면, 개발 방식 등 전면적인 검토가 필요하고 공공 택지의 처리 문제, 공급자 금융방식 변화 등 구조적 안정화가 선행돼야 장기적 시장 정상화도 달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