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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산업 특구 내년 지정, 승마시설 500개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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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산업 특구 내년 지정, 승마시설 500개로 확대


농식품부, 말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 발표

말산업 육성을 위한 거점기지 역할을 할 지역특구와 인력 양성 전문기관이 내년에 지정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6일 `말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말산업 특구를 지정해 재정ㆍ세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0월까지 연구용역을 거쳐 세부추진 계획을 마련한 뒤 내년 상반기 지정계획을 공고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내년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기관 3곳을 지정해 250명인 전문인력을 2016년까지 1천1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한국농수산대학과 제주 지역 대학들이 말 관련 학과를 신설에 나서는 등 전문기관 선정에 대비하고 있다. 말조련사, 장제사(말발굽 관리사), 재활승마지도사의 국가자격시험은 올해 하반기 도입된다.

내년 승마 초보에서 숙련단계까지 종목별 기승능력을 인증하는 제도도 도입한다. 연 7천명에게 제공되는 승마체험 기회를 2016년 1만명 수준으로 확대하기 위해 유소년 승마단을 50개 설립하고 승마체험자 중심의 승마대회를 개최한다.

말을 매개로 한 치료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재활승마센터에 15억원을 지원하고 승마힐링센터를 올해 2개에서 내년 10개로 늘린다.

2016년까지 승용마 전문 생산농장 100개를 육성해 160마리인 전문 승용마를 1천300마리로 늘릴 방침이다. 승용마 전용 조련센터를 2016년까지 10개 지정하고 농어촌형 승마시설은 300개에서 2016년 500개로 확대한다.

말 수급 조절을 위해 내년부터 말 관측을 시행하고 중장기적으로 말 자조금 제도를 도입한다.

농식품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2016년까지 말산업 고용창출 약 1만명, 연관산업 생산유발 약 8천억원 등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승마인구는 2만5천명에서 2016년 5만명으로 늘어나고 말 두수는 3만마리에서 5만마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