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발렌시아 지방 정부에 이어 다른 지방정부들도 구제 금융을 신청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스페인에 전면적인 구제금융이 필요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3.18% 하락한 6,419.33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 지수는 2.89% 떨어진 3,101.53으로 마감했다. 스페인 증시는 4.2% 폭락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09% 빠진 5,533.87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럽 600 지수는 2.5% 하락했다.
스페인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이날 오후 7.57%까지 치솟아 1999년 유로존 창설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탈리아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6.33%로 지난 1월 19일 이래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반면에 독일의 10년물 국채금리는 1.127% 까지 떨어져 6월 이래 최저가를 경신했고 2년 만기물은 0.06%로 12일째 마이너스 금리를 이어갔다.
블룸버그통신은 발렌시아, 무르시아에 이어 카탈루냐, 안달루시아, 발레아레스 등 다른 지방정부들도 스페인 중앙정부에 자금지원을 요구할 것이라면서 스페인의 전면적인 구제금융 요청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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