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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 쌍용건설 새주인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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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 쌍용건설 새주인되나

▲ 서울 신촌에 자리한 이랜드그룹 본사 사옥
[글로벌이코노믹=주진 기자] 이랜드그룹이 쌍용건설 매각에 단독 입찰해 인수 가능성이 높아졌다.

자산관리공사(캠코)는 30일 오후 5시 마감한 쌍용건설 지분 38.8%에 대한 입찰에서 이랜드그룹 한 곳만 최종견적서를 냈다고 밝혔다.

매각대상 지분은 캠코 지분(38.75%)를 포함해 총 50.05% (1409만6103주)이다.

업계에서는 앞서 쌍용건설이 밝힌 신주발행(1000억~1500억원) 규모와 구주가격의 기준인 매각예정가 예상치 등을 고려했을 때 매각금액은 2500억원 정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정해놓은 예정가격보다 높은 입찰가를 제시하고 세부 협상에서 이견이 없는 한 쌍용건설은 이랜드 품에 안기게 된다.

이랜드그룹은 지난 12일 예비입찰에서도 유일하게 예비견적서를 냈다.

건설회사 인수는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의 오랜 숙원 사업이자, ‘의식주휴미락(衣食住休美樂)’으로 요약되는 6대 핵심사업을 강화하는 데 필수 요건이다.

이랜드는 4~5년 전부터 M&A 매물로 나오는 건설사 대부분을 검토했으며, 지난 1월 쌍용건설 인수를 추진하다가 쌍용건설의 우발채무 등을 이유로 잠시 접었다. 이후 쌍용건설 재무구조가 개선되면서 인수를 재추진했다.

캠코는 다음달 2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매각심사소위원회를 통해 이랜드를 쌍용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8월 말까지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