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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87% "친일청산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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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87% "친일청산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글로벌이코노믹=노정용기자]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1945년 8·15 광복 이후 친일 청산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은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대학생 718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알바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친일 청산 수준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 대학생의 절반 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51.1%)고 응답했다.



여기에 35.7%는 아예 '친일 청산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평가했으며, 친일 청산이 '그만하면 충분하다'(5.3%) 또는 '완벽하게 잘 이뤄졌다'(3.1%) 등의 의견은 모두 합쳐도 10%에 불과했다.


친일청산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당연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남학생의 74.2%, 여학생의 73.8%가 '당연히 필요하며 지금이라도 당장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제는 미래를 봐야 할 때 굳이 필요 없다'는 의견은 17.5%에 그쳤다.



일제로부터 해방된 시기가 언제인지 정확히 알고 있냐는 질문에 대학생의 82.5%가 '알고 있다'고 답했다. '모르겠다'고 응답한 대학생도 17.5%였다.



특히 남학생의 경우 9.7%만이 '모른다'고 답한 반면 여학생은 23.8%가 정확한 해방시기를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