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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가격, 금융 위기 이전보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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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가격, 금융 위기 이전보다 10%↓

[글로벌이코노믹=조상은기자]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금융 위기 이전에 비해 10%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분양 가격은 금융 위기 직전에 비해 71.3%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21일 2008년 6월 금융 위기 직전 대비 올해 7월 현재 아파트 가격 수준은 조사 기관 및 조사 방법에 따라 985∼1138%의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건산연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은 모두 100% 이하의 값을 보이며 금융 위기 직전보다 가격이 하락했다.

이와 관련 서울 91.0∼95.3%, 인천 86.6∼94.3%, 경기 88.9∼93.9% 수준을 보였다.

지방은 모두 100% 이상의 값을 보이며 금융 위기 직전 수준 보다 가격이 다소 상승했다.

전북이 140.6∼147.6%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대구가 107.3∼118.4%로 가장 낮았다.

특히 현재 재고 아파트의 가격수준은 금융 위기 직전과 비교해 전국적으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으나 지역별로 수도권은10% 내외의 가격 하락을 보였다.
호가와 실거래가 모두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의 아파트 구매는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가 적어 급매물 위주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분양가격은 금융 위기 직전에 대비해 71.3% 수준을 기록했다.

수도권 65.9%, 5개 지방광역시 100.8%, 기타 지방94.0% 수준으로 지방보다 수도권에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은 최근 주택가격 상승 등으로 금융 위기 직전과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수도권은 30% 이상 하락했다.

이에 대해 건산연 엄근용 연구원은 “재고 주택시장보다 분양시장에서 할인전략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수요자를 유도하고 있으나 거래가 쉽지 않아 공급자 지원책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엄 연구원은 “수도권의 재고 주택시장은 추가적인 아파트 가격 하락이 발생할 경우 가계 부실 발생의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장기대출로 유도하는 방안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