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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유동성 확보하라"... 회사채 발행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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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유동성 확보하라"... 회사채 발행 급증


7월 11조9천여억원..전월대비 9.5% 증가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지난 7월 기업들의 일반회사채 발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하 등 우호적인 발행여건이 조성되자 기업들이 선제적인 유동성 확보에 나선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7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현황' 자료에 따르면 기업의 증권공모를 통한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총 11조 9079억원으로 전월(10조 8774억원) 대비 1조 305억원(9.5%) 증가했다.

이 중 주식발행 규모는 2149억원으로 전월(1696억원)대비 453억원 증가했고, 회사채발행은 11조 6930억원으로 전월(10조 7078억원)대비 9852억원 늘었다.

주식발행의 경우 기업공개 건수가 7건, 액수는 1101억원으로 전월의 1건, 447억원 대비 크게 늘었고 유상증자는 5건, 1048억원이었다.

회사채는 일반회사채 발행액이 6조 4194억원에 달해 전월의 4조 5450억원 대비 41.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현대중공업 7000억원, 대우조선해양 5000억원 등 조선사들의 대규모 회사채 발행이 이어졌다.

반면 금융채는 2조 7681억원으로 전월(2조 9960억원) 대비 7.6% 감소했고 자산유동화증권(ABS)도 5560억원으로 전월(1조 6500억원) 대비 66.3% 줄었다.

은행채는 1조 9495억원으로 전월(1조 5168억원)대비 28.5% 증가했다.
다만 회사채 시장의 대기업과 우량기업 쏠림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중 일반회사채 발행실적을 기업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이 6조 4194억원으로 전체의 100.0%를 차지했다. 중소기업의 발행실적은 전무했다.

신용등급별로 살펴봐도 A등급이상이 5조 9444억원으로 전체의 92.6%를 차지했고, BBB등급은 3450억원, BB등급 이하는 1300억원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