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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80%, 처방의약품 대체조제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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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80%, 처방의약품 대체조제 "괜찮다"

[글로벌이코노믹=이승호 기자] 의약품 소비자 성인 10명 중 8명이 성분, 함량, 효능ㆍ효과가 같다면 다른 처방의약품으로 조제 받아도 괜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대한약사회가 아이패드를 활용한 '대체 조제 관련 소비자 의식'에 관한 설문조사에 의한 것으로 지난 6월 5일부터 20일까지 전국 160개 약국을 이용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35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약학정보원, 의약품정책연구소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 설문 내용은 환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의료기관과 처방약 변경 유무, 처방약의 동일성분이나 제약사별 상이한 약의 인지 여부, 단골약국에서 처방약이 없던 경험 유무에 따른 대체 조제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처방의약품의 선호도 조사를 위해 질환별 처방약과 대체조제 약품들을 제시해 응답자들의 선택 이유를 파악했다.

분석 결과 전체 응답자의 67.9%가 '의원'을 주로 이용하는 의료기관으로 응답했고 '병원'(22.6%), '종합병원'(7.4%), '보건소'(2.0%) 순이었다.

처방의약품이 변경된 경험이 있는 경우는 35.4%였으며 다른 제조회사 제품으로 대체 조제 받을 수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응답자는 74.5%로 조사됐다.

처방의약품 선호도에서 고혈압 치료제는 응답자의 50%가 오리지널 제품을 가장 선호했고 위장질환 치료제는 오리지널 또는 가장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문한 약국에 처방약이 없거나 약값 절감을 위해 다른 제품으로 조제 받을 의향을 묻는 설문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약 80%가 대체 조제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주로 방문하는 약국에서 처방의약품이 없었던 경험이 있으면 이들의 62.3%는 대체 조제 의향이 있는 반면 처방약이 없었던 경험이 없으면 대체 조제 의향이 있다(41.4%)는 응답보다 의향이 없다(58.6%)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약사회 관계자는 "같은 성분, 함량, 효능ㆍ효과라면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선택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값비싼 오리지널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오리지널과 제네릭의 약효 및 생물학적 동등성에 관한 신뢰성 확보와 소비자 홍보가 이뤄지면 제네릭의 선호도를 높여 약값 절감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