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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약세, 차익매수 추가 유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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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약세, 차익매수 추가 유입 가능



[글로벌이코노믹=윤지현기자]삼성전자가 애플 소송패소에 급락하자 외국인의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가 재개됐다. 삼성전자의 약세로 코스피가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지만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됐다.
삼성전자의 하락은 현물시장의 상대적 약세로 이어졌고 평균 베이시스는 1.43포인트로 이론 베이시스 대비 3배이상 높아져 차익거래 개선요인으로 작용했다.

우리투자증권은 28일 삼성전자가 약세를 지속할 경우 차익매수 추가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창규 연구원은 지난 7월 1일 이후 삼성전자의 코스피 200대비 상대수익률과 당일 차익순매매 현황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코스피200대비 상대적 약세를 보일 경우 차익매매는 매수우위를 보였다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삼성전자 약세가 지속될 경우 차익매수 유입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현재 주식시장의 화두는 프로그램 매수의 지속성”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보름간 국내 증시에는 이례적으로 차익거래에 유리한 상황이 전개됐다. 차익거래에서 외국인의 비중은 75%였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현재까지 들어온 차익 순매수 규모는 5조2000억원으로 외국인 비중은 3조1000억원이다. 기관은 2조600억원, 우정사업본부 등 국가지자체는 9800억원, 투신권 2300억원, 보험 4400억원, 금융투자 1900억원, 은행 1100억원이었다.

프로그램 순매수 규모도 지난 9일 1조7862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데 이어 하루 순매수액이 5000억원을 상회했던 날은 7거래일이나 됐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엔 이달 들어 8조5778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이는 단기간 매수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최 연구원은 “외국인의 차익 프로그램 매수는 시장 상황에 맞춰 유동적으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만족할만한 수익을 낼 시점이 아니라고 판단될 경우 다음달 만기일에 청산이 아닌 이월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동양증권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도 “물량 대부분의 매수 주체가 외국인이기 때문에 대외 상황에 따라 상황이 바뀔 수 있는 여지는 남아있다”면서 “다만 프로그램 매도의 부담이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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