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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공급과잉으로 인한 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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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공급과잉으로 인한 구조조정

-적정 주유소 수 7~8000여 개

[글로벌이코노믹=배윤성기자] 주유소 업계가 지난 7월 총 1만 2852개에 달하는 주유소 공급과잉으로 구조조정을 겪고 있다.
주유소 업계는 인구와 국토면적을 고려한 적정 주유소 수를 7~8000여 개로 책정하고 있다.

7일 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폐업 주유소는 174곳으로 지난해 동기간 124곳보다 40% 증가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폐업 주유소 수는 지난 2008년에 101곳, 2009년 109곳, 2010년은 127곳 등으로 완만하게 증가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205곳으로 크게 늘어났다.

올해도 매달 10곳에서 많게는 30여 곳의 주유소가 폐업 신청을 하고 있어 연말에는 300곳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주유소 폐업이 정부의 '알뜰주유소' 확대 정책에 따른 가격 인하 경쟁이 원인이라는 분석도 있다.

주유소협회 관계자는 “올 상반기 주유소의 평균 매출이익률이 4%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왔고 카드수수료 1.5%와 각종 비용을 빼면 사실상 이윤이 없다”고 말했다.
주유소협회의 한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2000년대 초반 6만개에 이르던 주유소 수가 10년간의 구조조정으로 3만4000개까지 줄었다”며 “우리도 일본처럼 적정 수준의 규모가 될 때까지 구조조정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