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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400여명 진료않고 서울역광장에 모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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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400여명 진료않고 서울역광장에 모인 이유는...

▲ 13일 오후 중구 봉래동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의 의료악법 철폐 위한 규탄대회에 참가한 의사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의협 "포괄수가제 원점 재검토하라'...규탄대회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대한의사협회(의협)는 13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서 '국민건강 위협하는 의료악법 규탄대회'를 열고 포괄수가제의 원점 재검토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의협은 대정부 선언문을 통해 "지금까지 의료계는 포괄수가제로 '의료의 질'이 저하될 소지가 있다고 반대해 왔으나 정부는 포괄수가제의 장단점에 대해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무조건 밀어붙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부 깨어있는 국민과 언론들에 의해 포괄수가제가 '절대선'은 아니라는 자각이 일어났다"며 "만약 정부가 의료계의 의견을 일부분이라도 수용했다면 이런 결과는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협은 "전문가인 의사들의 의견을 무시해서는 합리적인 제도를 만들어낼 수 없다"며 "정부는 의료계의 의견을 백분 수용해 현재 강제 시행하고 있는 포괄수가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이 밖에도 의협은 ▲응급실 당직법(응당법) 폐기 ▲만성질환관리제도의 수정 ▲의료수가 현실화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노환규 의협 회장은 "잘못된 의료제도를 국민들에게 알리고 바꾸기 위해 우리는 진료를 포기하고 이 자리에 모였다"며 "환자를 위한 최선진료는 환자들 만이 아닌 의사들의 외침이고 의사들의 목소리다"고 강조했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의협 소속 의사 40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저질의료 부추기는 포괄수가 철폐하라', '환자 위한 최선진료 국가가 보장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정부를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