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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벌초, 예초기 안전사고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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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벌초, 예초기 안전사고 조심하세요"

[글로벌이코노믹=이승호 기자] 추석 명절을 앞두고 본격적인 벌초작업이 시작되면서 예초기 사용에 따른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09년 1월부터 2012년 7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예초기 안전사고 416건을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290건(69.7%)이 장마철 이후인 8~10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8~10월 안전사고는 2009년 74건, 2010년 93건, 2011년 123건으로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내용별로는 작업 중 튄 돌이나 흙 등으로 인한 안구와 시력손상이 166건(39.9%)으로 가장 많았고, 예초기 칼날에 베이거나 찔려 발생한 상해가 153건(36.8%)으로 뒤를 이었다.

상해 부위별로는 눈이 47.8%(199건)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리·무릎·발이 24.3%, 팔·손목·손·손가락이 15.9%, 머리·얼굴(눈 제외)이 7.0% 순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50대와 60대 이상이 각각 148건과 131건으로 전체의 67.1%를 차지하며 50대 이상의 고령자들이 안전사고에 특히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예초기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사용하기 전에 예초기의 칼날 등을 점검하고, 목이 긴 장화나 장갑 등 안전 장구를 반드시 착용한 뒤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예초기 칼날 안전 보조도구(보호덮개) 사용 ▲예초기 각 부분 볼트·너트·칼날 등 상태 확인 ▲경사가 심한 지역 사용금지 ▲작업 반경 15m 이내 사람 접근 금지 등의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서대문소방서 관계자는 "예초기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 장구 착용이 필수"라며 "예초기를 사용하기에 앞서 칼날이나 보호덮개 등 각 부분의 상태를 꼼꼼하게 점검한 뒤 목이 긴 장화나 장갑, 보호 안경 등을 반드시 착용한 상태에서 작동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초 작업중 눈에 돌이나 다른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는 손으로 눈을 비비지 말고 고개를 숙인 채 눈을 깜박거려 눈물이 나도록 해야 한다"며 "칼날에 상처를 입었을 때는 깨끗한 물로 씻은 뒤 소독약으로 상처부위를 소독하고, 깨끗한 수건이나 천으로 감싸고 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