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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K푸드 열풍]<2> 현지인 맛, 취향, 문화 공략 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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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K푸드 열풍]<2> 현지인 맛, 취향, 문화 공략 적중

[글로벌이코노믹=윤경숙 기자] 철저하게 글로벌브랜드를 현지인의 입맛과 취향에 맞춘 덕에 성공한 대표브랜드는 뚜레쥬르, 롯데리아, 파리바게뜨 등으로 손꼽힌다.

이들 브랜드는 불과 출점 5년 안팎으로 각각의 현지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며 K-푸드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뚜레쥬르 베트남 제빵시장 해외 브랜드 2위 군림


▲ 베트남의 한 뚜레쥬르 매장

베트남 베이커리 시장 중 해외브랜드 순위 2위로 올라서며 성공을 거둔 뚜레쥬르는 서양 스타일의 베이커리로 인지도를 얻고 있다.

한국 문화를 그들의 것에 접목시켜 높은 서비스와 청결함을 강점으로 내세운 ‘뚜레쥬르’는 그래서 특히 여성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베트남 소비자는 위생적이며 고품질의 맛을 추구한다면 높은 가격이라도 구매 의사가 있는 소비행태를 뚜레쥬르가 이점을 미리 파악한 것이다.

CJ푸드빌 측은 베트남에서 “ CJ제일제당 제품 증정 행사 및 오픈 퍼포먼스 등 베트남에서 그간 볼 수 없었던 선도적인 마케팅을 개최한 것도 주효했다”고 설명한다.

뚜레쥬르는 지난 2007년 6월 베트남 호치민에 첫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15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현재 미국, 중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5개국 51개 글로벌 매장에서 성업 중이다.

롯데리아 베트남 외식시장 1위 군림


▲ 롯데리아 베트남 100호점 매장 전경
롯데리아는 벌써 베트남에서 약 110개의 매장을 오픈하는 등 진출에 성공했다. 매장도 모두 직영점이다.

진출 초기 중류층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한 것이 명품브랜드로서 이미지가 굳혀지면서 현재 베트남 외식시장 45%를 점유해 시장 1위로 올라섰다.

이곳 매장은 한국과 달리 패밀리레스토랑 형태로 대형 매장으로 꾸몄고 메뉴도 불고기, 새우햄버거 등 각종 햄버거류와 식사류를 구성한 결과 가족 단위로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 아직 맥도날드도 진출하지 않은 곳인데 롯데리아가 선점한 셈이다.

현재 롯데리아는 베트남(110여 개 매장), 중국(20여 개 매장) 인도네시아(8개 매장) 등에 진출한상태지만 현재는 베트남지역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매콩강유역등 남부지역의 영업점을 확장 할 예정이며 경제력이 집중 되어있는 하노이 등 베트남 전역으로 브랜드 파워를 강화할 예정이다.

지역별 특성을 파악 후 제품 및 서비스 현지화를 통해 프랜차이즈 형태로 영업점을 늘려간다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시장 저면 확대를 위해 소비층을 중산층에서 대중층으로 세분화 정책을 취하고 있다.

'맛'과 '현지화'에 성공한 파리바게뜨


▲ 파리바게뜨 베이징 더 플레이스점

파리바게뜨가 최근 중국 100호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맛과 현지화' 에 집중한 결과 현지 고객들의 입맛에 맞는 맛있는 제품을 만들어 냈다.

유연한 변화와 대응을 의미하는 현지화(로컬라이제이션)전략은 한국 기업들이 중국시장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으로 분석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현지인들의 기호와 선호도를 치밀하게 분석해 현지화 제품을 출시하고, 독특한 마케팅 기법을 펼쳐 가장 효과적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었다고 설명한다.

파리바게뜨에 대한 높은 평가와 위상은 현지의 베이커리 업계 종사자들의 선진 베이커리 연수지역을 유럽이나, 일본에서 한국으로 바꾸기까지 했다.

파리바게뜨는 중국 10대 브랜드 등 중국에서 수상하는 거의 모든 상을 독점하고 있다. 브랜드 수상은 현지인들의 믿음과 신뢰를 얻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회사는 또 브랜드 빌딩(BRAND BUILDING)을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05년부터 친숙한 브랜드로 인식시키기 위해 고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케익교실 행사를 500회 이상 진행했다.

파리바게뜨는 2004년 9월 중국 상하이 진출 이래 2012년 9월 중국서만 10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중국지역 2015년 500개 매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에도 2002년 현지 법인을 설립한 이후 LA와 뉴욕을 중심으로 현재 2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에 이어 올 3월에 베트남에서 글로벌 100호점을 오픈했고 이달에는 싱가폴에 첫 점포를 열었으며, 내년에는 인도, 중동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파리바게뜨는 2015년까지 20개국 1,000개 매장, 해외매출 7천억 원 달성, 2020년에는 60개국, 3,000 개 매장, 2조 원의 해외매출을 달성하여 세계 제과제빵 1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운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