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로 보면 2011년 기준으로 남성은 20만 5000명이었고, 여성은 40만 8000명으로 남성보다 여성이 2배 가량 더 많았다.
2011년을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환자는 여성이 70대(4783명) > 80세 이상(4624명) > 60대(3272명) 순(順)이었고, 남성은 80세 이상(4897명) > 70대(3412명) > 60대(2015명) 순(順)으로 나타나, 남여 모두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환자수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최근 6년 동안 ‘어지러움’증상으로 인한 건강보험진료비는 연평균 14.0%, 급여비는 13.0%증가했으며, 2011년 건강보험진료비는 578억원이었고, 이중 입원 진료는 81억원, 외래 335억원, 약국 161억원이었고, 공단이 부담한 급여비는 모두 356억원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김종헌 교수는 ‘어지러움(현기증, R42)’ 질환의 원인, 치료법, 예방 및 관리요령 등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어지러움’의 원인 및 증상
어지러움을 유발하는 감각신경은 대표적으로 전정신경이 있다. 그러나, 말초 감각, 시각도 어지러움을 유발 할 수 있다.
따라서, 어지러움을 느끼는 감각이 다양한 만큼 원인도 매우 다양하다. 가장 대표적은 것은 이석증(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이 있을 수 있고, 대뇌 또는 소뇌의 경색이 있다.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도 어지러움의 대표적 원인이며, 편두통도 어지러움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순환기 또는 자율신경계의 부전과 빈혈로도 어지러움이 발생할 수 있으며 알코올과 특정 약제도 어지러움을 유발한다.
주변이 움직이는 듯이 느끼는 증상(현훈, vertigo)이 있고, 의식을 잃을 듯한 기분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중심을 못잡고 비틀거리거나 몸이 붕뜬 느낌이 있을 수 있으며 동반증상으로는 구토(오심, nausea) 증상이 있다. 이밖에 소리울림, 청력 저하 증상이 동반 될 수 있다.
▲합병증의 종류
또한, 순환기, 자율신경계의 부전으로 인한 어지러움은 심하면 의식소실 (syncope)까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때는 넘어짐으로 외상을 입을 수 있다.
▲‘어지러움’ 환자 중 여성이 많은 이유
어지러움의 원인별로 보면 흔한 어지러움의 원인인 양성돌발성 현훈 (BPPV)의 경우 여자가 2배정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BPPV의 경우는 칼슘의 대사와 연관성이 있는데, 여자에서 더 많은 증이 BPPV와 연관성이 있다고 알려져서 남여비의 차이가 그것 때문이 아닌가 추정된다.
또한, 심인성 어지러움도 여자가 많다. 여자가 더 섬세하고 민감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하지만, Meniere's disease(메니에르병)의 경우는 남여의 유별율이 동일하다.
▲‘어지러움’의 노인환자가 많은 이유
예를 들면 백내장 등으로 인해 시력이 저하되어 어지러움이 유발 될 수 있으며, 노인에서 많은 질환의 하나인 당뇨의 합병증인 말초신경병 증상으로 인해 어지러움이 유발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지러움’의 치료예방법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뇌경색의 유발인자의 제거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을 치료하면서 뇌경색을 예방하는 것이다.
치료는 어지러움을 일으킬 수 있는 약물(과도한 혈압약, 전립선 비대증약, 파킨슨병 치료제) 등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증상을 호전시키는 치료로서는 항히스타민제가 있고, 벤조다이 아제핀계열의 약물이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