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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70% 수입쌀로 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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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70% 수입쌀로 제조

막걸리의 원료 대부분이 수입쌀로 제조되고 있으며 정부의 수출물류비 지원도 국산쌀로 만든 막걸리보다 수입쌀 막걸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충남 예산·홍성군)이 농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생산한 41만2000㎘의 막걸리 중 원료의 국산비율은 2만2342톤으로 30%에 불과했으며 수입원료가 70%(5만1909톤)를 차지했다.
소비자가 주로 찾는 쌀막걸리의 경우 국산쌀로 만든 막걸리는 2만2110톤에 불과해 전체 쌀막걸리 생산량(6만3113톤)의 35%에 그쳤다. 밀로 만든 막걸리의 경우에는 99.9%(1만719톤)가 수입 원료를 사용했다.

농식품부는 막걸리를 수출전략 품목으로 지정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통해 지난 4년간 수출에 따른 물류비 지원금으로 총 47억6300만원을 지급했다.

이 중 수입 원료를 사용한 막걸리에 56%인 26억7500만원을 지원해 국산쌀 100%를 사용한 막걸리(20억8800만원)보다 많은 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외로 수출되는 막걸리 원료 현황을 살펴보면 2009년부터 올해 6월까지 수출된 전체 막걸리 6만4265톤 중 순수 국산쌀 막걸리는 2만4212통으로 37.6%에 불과하다.

홍 의원은 "우리 술 중에서 세계에 가장 널리 알려진 막걸리의 원료 대부분이 수입쌀로 만들어진데다 수입 원료로 만든 막걸리에 대한 정부의 물류비 지원도 더욱 많은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