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충남 예산·홍성군)이 농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생산한 41만2000㎘의 막걸리 중 원료의 국산비율은 2만2342톤으로 30%에 불과했으며 수입원료가 70%(5만1909톤)를 차지했다.
농식품부는 막걸리를 수출전략 품목으로 지정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통해 지난 4년간 수출에 따른 물류비 지원금으로 총 47억6300만원을 지급했다.
이 중 수입 원료를 사용한 막걸리에 56%인 26억7500만원을 지원해 국산쌀 100%를 사용한 막걸리(20억8800만원)보다 많은 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외로 수출되는 막걸리 원료 현황을 살펴보면 2009년부터 올해 6월까지 수출된 전체 막걸리 6만4265톤 중 순수 국산쌀 막걸리는 2만4212통으로 37.6%에 불과하다.
홍 의원은 "우리 술 중에서 세계에 가장 널리 알려진 막걸리의 원료 대부분이 수입쌀로 만들어진데다 수입 원료로 만든 막걸리에 대한 정부의 물류비 지원도 더욱 많은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