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3일 발표한 최근 2년간 회사채를 발행한 중소기업 100개사를 대상으로 ‘회사채 발행 애로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회사채 발행시 겪었던 어려움으로 가장 많은 기업들이 ‘낮은 신용도’(47.9%)를 꼽았다.
국내 중소기업 회사채 시장이 활성화 되지 않은 이유로도 응답 기업들은 ‘고신용 위주 발행시장 형성’(28.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한정된 회사채 투자 환경’(27.1%), ‘은행 대출 위주의 자금조달’(25.8%), ‘금융시장의 발전 미비’(11.4%), ‘회사채 발행 제도 미비’(7.1%) 등을 차례로 들었다.
회사채 발행 시장 활성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을 통한 회사채 보증 확대’(47.9%), ‘회사채 관련 세제지원 강화’(24.7%), ‘중소기업 대상 채권발행분담금 면제’(16.4%), ‘QIB제도 활성화’(5.5%), ‘공모 발행시 공시의무 완화’(5.5%) 등을 차례로 지적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요즘 회사채는 기업들이 안정적인 장기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수단이지만 중소기업의 회사채 발행 실적은 올해 8월까지 5건에 그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저신용 중소기업들도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회사채 발행시장을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