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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서울 지점 4곳 중 1곳은 강남3구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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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서울 지점 4곳 중 1곳은 강남3구에 위치

[글로벌이코노믹=조상은기자]국내 5대 시중 은행 점포의 강남3구 쏠림 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김기식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국내 빅5의 은행의 서울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2년 8월말 기준으로 국민· 우리· 하나· 신한· 외환 등 5대 시중은행의 서울지역 점포 2037곳 중 564곳(27.68%)이 강남· 서초· 송파구에 쏠려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의 쏠림 현상이 가장 심했다.

서울 점포 236곳 중 절반에 가까운 103곳(43.64%)이 강남3구에 몰려있었다.

이어 외환은행 36.36%(154곳 중 56곳), 신한은행 32.21%(419곳 중 135곳), 국민은행 27.18%(434곳 중 118곳), 우리은행 25.06%(794곳 중 199곳) 순이었다.

또한 서울지역에 근무하는 은행원 4명중 1명은 강남권 점포에서 일하고 있었다.

서울 점포 은행원 2만4901명 가운데 24.94%인 6211명이 강남3구의 점포 직원으로 조사됐다.

외환은행이 36.67%(1955명중 717명)로 강남3구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신한은행 33.91%(3963명중 1344명), 하나은행 33.30%(2657명중 885명), 국민은행 26.45%(6052명중 1601명), 우리은행 16.19%(1만274명중 1664명) 순이었다.
이와 함께 김기식 의원의 ‘강남구 vs 강북구’ 분석에 따르면 강남구의 점포수는 255개 인 반면, 강북구는 22개밖에 되지 않는다.

또한 점포당 고객수를 비교해보면 강남구는 16600명인 반면, 강북구는 40191명으로 나타났다.

직원1인당 고객수도 강남은 1370명인 반면 강북은 2967명으로 나타났다.

ATM당 고객수도 강남은 2929명, 강북은 3609명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은행 업무를 볼 때 강남에서 5분이면 될 일이 강북에서는 10분 걸린다는 의미다”라며 “똑같은 고객인데 예금액이 많으면 적게 기다리고, 예금액이 적으면 더 기다리라는 것은 차별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시간은 돈이다’라는 명언이 있듯이 강남 (사람)의 시간이든, 강북(사람)의 시간이든 똑같이 소중하다는 것을 은행이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