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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뉴욕증시 폭락…다우 1만30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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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뉴욕증시 폭락…다우 1만3000선 붕괴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재정절벽'에 대한 불안과 유럽 경제에 대한 우려로 2%대의 급락세를 보였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12.95포인트(2.36%) 떨어진 1만2,932.73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1만3,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9월 4일 이후 두달여만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3.86포인트(2.37%) 내린 1,394.53을, 나스닥지수는 74.64포인트(2.48%) 하락한 2,937.29를 각각 기록했다.

S&P500 지수 10대 업종 모두 하락한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 재선 피해 업종으로 분류되는 정유주와 금융주의 하락폭이 컸다.

엑슨 모빌이 3.27%, 셰브론이 2.575 떨어졌다.

금융주는 은행규제를 주장하는 민주당의 엘리자베스 워런과 앨런 그레이슨이 각각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과 플로리다주 하원의원에 당선됨에 따라 하락 압박을 더 심하게 받았다.

이에 따라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간은 물론 씨티그룹이 6.30%, 모간스탠리가 8.52% 추락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도드-프랭크 금융개혁법으로 은행은 특히 "더 많은 규제를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라자드 캐피탈 마켓의 아트 호건 이사는 "얼마나 빨리 '재정절벽'과 이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가에 따라 시장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재선이 결정되는 순간 곧바로 '재정절벽' 해결이라는 어려운 숙제에 직면하게 됐다.

경제전문가들은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내년부터 6000억 달러 수준의 세금 인상이나 1조2,000억 달러 규모의 재정지출 삭감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경제에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오바마 대통령이 직면한 경제정책 도전은 경제 회복과 미국 신용에 대한 신뢰를 이행하는 데 필요한 믿을만한 재정적자 감축 계획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치는 또 미국이 올해 말로 끝나는 '재정절벽'을 피하지 못하거나 적절한 방식으로 채무한도를 증액하지 못하면 최고 신용등급인 트리플A에서 강등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내년 예산안이 확정될 때까지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대한 판단을 미루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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