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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특허소송 ‘부메랑’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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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특허소송 ‘부메랑’ 맞나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애플이 무리한 특허침해 소송을 벌이다 특허침해 역공을 받는가 하면 소송비용까지 물어야 하는 굴욕을 당했다.

애플은 영국 항소 법원에서 패소한 후 사과문을 게재하는 과정에서 담당판사에게 “진실성이 부족하다”는 핀잔을 들으며 삼성 측 소송비용까지 물게 됐다.
영국 항소법원 판사인 로빈 제이콥 경은 “애플이 자사 홈페이지를 약간 수정하는 데 2주일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요청했었다” 며 “애플이 거짓이며 잘못된 내용을 게재한 것은 진실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한 것으로 12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영국 법원은 특히 애플이 사과문을 잘못 올리면서 발생한 추가 소송비용을 모두 부담하라고 명령했다.

애플이 사과문 게재에 이어 삼성전자의 변호사 비용을 포함해 주차비, 전화비 등을 물게 되면서 다시 한번 자존심을 구겼다.

앞서 애플은 iOS6 운영체제의 시계앱 디자인 사용료로 스위스 연방철도(SBB)에 2,100만달러(기기 한 대당 10센트)를 현금 일시불로 지급했다.

애플은 새로 발표한 iOS6에 내장된 시계앱이 스위스 역사 시계 디자인과 유사한 것을 인정하고 지난달 사용료 지급 계약을 맺었다.

애플은 SBB와 시계 디자인 도용 소송을 벌여왔다.
한편, 미 특허괴물 ‘모바일 미디어 아이디어’는 아이폰을 가로나 세로로 놓을 때 화면이 자동으로 회전하는 기술을 침해당했다며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