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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계수소위 가동..'늑장' 예산심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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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계수소위 가동..'늑장' 예산심사 착수



[글로벌이코노믹=주진 기자] 여야가 23일 새해 예산안 심사와 관련, 계수조정소위원회 구성을 마무리짓고 예산심사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예결위 관계자에 따르면 계수소위를 전체 15명으로 구성하되 새누리당 8명, 민주당 7명으로 배분하기로 했으며, 논란이 됐던 비교섭단체(통합진보당) 몫은 제외하는 쪽으로 정리됐다.

정당별 의석수를 감안해 12∼15명 규모로 구성되는 계수소위는 예산안 증액ㆍ삭감을 진행하는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여야는 한자리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열흘 넘게 기싸움을 지속해왔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계수소위 구성안을 의결한 뒤 곧바로 계수소위를 가동할 계획이다.

예결위는 통상 6일가량 소요되는 계수소위 작업을 거쳐 법정시한(12월2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새누리당 소속 장윤석 예결위원장은 "다음주 예산심사 작업을 거쳐 법정시한내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선 계수소위가 구성되더라도 예산심사는 곧바로 `개점휴업' 상태에 놓일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대선후보 등록(25~26일)과 공식 선거운동(27일 시작) 등 대선일정이 본격화하면 현직의원들은 모두 지역구별 선거캠패인 책임자이기에 예산심사에 적극 참여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예산심사는 12월19일 대선일 이후로 밀릴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