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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安 캠프 끌어안기 시동"..금주내 통합 선대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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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安 캠프 끌어안기 시동"..금주내 통합 선대위 구성



[글로벌이코노믹=주진 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의 사퇴로 야권단일후보가 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안 전 후보측을 아우르는 제2의 통합형 공동선대위를 이르면 금주내에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문 후보는 이를 위해 조만간 안 전 후보와의 회동을 추진, 선거과정에서 안 전 후보의 역할과 양 캠프의 결합 문제 등을 논의한다는 구상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문 후보 선대위 측은 야권 후보 단일화를 기점으로 기존 선대위를 전면적으로 확대개편, 안 후보 캠프와 나아가 진보정치세력, 시민사회세력, 노동계 등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모든 세력을 더 넓고 더 깊게 포용하는 `통합형 선대위'의 틀로 전환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안 후보 캠프와의 통합이 일차적 과제다. 다순히 일부 인사가 개별적으로 합류하는 수준으로 뛰어넘어 단일화 과정의 앙금을 씻고 화학적 결합을 이뤄내는 게 최대 과제다.

문 후보측은 기존의 양 선대위 인사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통합 캠프'를 발족하고 공동선거운동을 전개하는 등 유기적 선거 공조를 본격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문, 안 후보의 `새정치공동선언'에 담긴 `국민연대 방식의 새로운 선대위 구성', `대선 승리를 위한 공조' 합의를 실행에 옮김으로써 안 후보 지지층의 이탈을 막고 중도ㆍ무당파를 최대한 흡수, 단일화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선거공조를 통해 정권교체 이후의 연대ㆍ협력을 위한 기틀을 마련한다는 측면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이를 위해선 안 후보의 적극적인 선거 지원이 관건이라는 판단에 따라 조만간 안 후보와 직접 만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선대위 일각에서는 안 후보에게 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중책을 맡아줄 것을 요청하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구체적 역할론과 선거 지원 시기 등에 대해서는 안 후보의 뜻을 최대한 존중한다는 것이 문 후보의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 국 서울대 교수 등 단일화 과정에서 선대위 참여를 유보했던 장외 인사들이 통합 캠프에 합류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