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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10월 구직자수 14년래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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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10월 구직자수 14년래 최고치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프랑스의 경제둔화로 구직자수가 14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프랑스 기업들이 경제둔화를 우려하며 구조조정에 나서고 투자를 줄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프랑스 노동부는 지난 10월 구직자수가 310만330명을 기록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월대비 4만5400명, 1.5% 증가한 수치로 블룸버그통신 집계 전문가 전망치 2만8600명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프랑스의 실업률은 10%를 넘어섰다. 프랑스 국립통계청 INSEE에 따르면 3분기 일자리는 전 분기에 비해 5만400개나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전망하는 내년 프랑스 성장률은 0.4%다. 프랑스의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예상에 크게 못 미쳐 추가 재정지출 삭감 없이는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구직자 수가 1998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사회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혹심한 실업률로 고통을 받고 있는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프랑스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동시장 개혁에 조속히 나서야 한다는 압박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올랑드 대통령은 “노사가 ‘역사적인 타협’을 거부할 경우 정부가 결정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노조의 거센 반발을 무릅쓰고 지지율 36%의 올랑드가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