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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실물 ETF, 전세계 두번째로 17일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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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실물 ETF, 전세계 두번째로 17일 상장

구리 실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구리실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영국에 이어 전세계에서 두번째로 코스피에 17일 상장된다.

한국거래소는 아시아에서는 처음, 전세계에서는 두번째로 비철금속 실물에 기초한 `TIGER 구리실물` ETF를 1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것이라 12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조달청이 공동으로 상장을 추진한 것으로 2년여간 준비 끝에 성사됐다. 조달청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10년 7월 구리실물 ETF를 도입하기 위해 협의를 시작한 이래 지난해 7월 조달청 비축창고 내 ETF용 보세구역을 지정하고 9월 민관 공동 비축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올해 4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기초지수를 개발하고 7월 조달청 창고 증권 발행 시스템 개발을 마쳤다.

다른 원자재 관련 ETF가 기초자산으로 삼는 선물 대신 조달청 발행 창고 증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것이 특징으로 구리를 전문적으로 매매, 조달해주는 금속거래 대행인이 참여해 ETF의 설정과 환매를 지원한다.

구리 실물 ETF는 현재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상품이 유일하다. 이번 상장으로 전세계에서 두번째로 비철금속 실물 기반 ETF를 만듦에 따라 전세계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투자의 다양성도 넓혔다는 분석이다.

거래소 측은 "구리를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 등 실 수요자들은 ETF를 매수해서 환매하는 방식으로 손쉽게 구리 실물을 조달할 수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는 ETF라는 금융상품을 활용해 국내 구리 비축 물량을 확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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