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의 ‘새해(2013년) 중소 제조업 경기 및 경영환경 전망조사’ 자료에 따르면 내년 중소기업의 경제 성장률은 2.9%로 예상됐다. 이는 2008년 2.4% 이후 최저 수준이다. 3.5%에 그쳤던 작년보다도 2.9%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중소기업 업황 전망을 알려주는 중소기업 건강도지수(SBHI)도 기준치(100)에 못미치는 88.0으로 집계됐으며, 이 역시 글로벌 금융 위기 직후였던 2009년 63.7 이후 가장 낮았다.
중소기업들은 내년 국내경제에 영향을 미칠 최대 요인으로 '선진국 재정 불안'(67.7%)을 꼽았다. 이어 ▲금융시장변동성확대(55.1%) ▲새정부의 정책방향(46.4%) ▲가계부채 위험(36.0%) ▲신흥국 경제위축(25.8%) 등을 지적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유럽 등 선진국의 재정불안 요인이 우리 경제에 계속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내수경기 침체 장기화가 우리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을 우려하는 중소기업의 시각이 반영된 것”이라며 정부의 내수경기 활성화 대책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