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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중소기업 성장률 2.9%…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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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중소기업 성장률 2.9%…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

중소기업중앙회 2013년 경기전망…중기 54% "올해보다 나쁠 것"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자료=중소기업중앙회]
[글로벌이코노믹=이진우 기자] 내년도 중소기업 경기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4년만에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의 ‘새해(2013년) 중소 제조업 경기 및 경영환경 전망조사’ 자료에 따르면 내년 중소기업의 경제 성장률은 2.9%로 예상됐다. 이는 2008년 2.4% 이후 최저 수준이다. 3.5%에 그쳤던 작년보다도 2.9%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같은 전망을 반영하듯 중소기업들도 내년 경제상황을 묻는 질문에 절반 이상인 54.0%가 ‘올해보다 나빠질 것’이라며 부정적인 대답이 많았다.

중소기업 업황 전망을 알려주는 중소기업 건강도지수(SBHI)도 기준치(100)에 못미치는 88.0으로 집계됐으며, 이 역시 글로벌 금융 위기 직후였던 2009년 63.7 이후 가장 낮았다.

중소기업들은 내년 국내경제에 영향을 미칠 최대 요인으로 '선진국 재정 불안'(67.7%)을 꼽았다. 이어 ▲금융시장변동성확대(55.1%) ▲새정부의 정책방향(46.4%) ▲가계부채 위험(36.0%) ▲신흥국 경제위축(25.8%) 등을 지적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유럽 등 선진국의 재정불안 요인이 우리 경제에 계속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내수경기 침체 장기화가 우리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을 우려하는 중소기업의 시각이 반영된 것”이라며 정부의 내수경기 활성화 대책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