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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원 교수, MDGA단백질 뇌시냅스 구조·기능조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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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원 교수, MDGA단백질 뇌시냅스 구조·기능조절 발견

[글로벌이코노믹=이순용 기자] 연세대학교(총장 정갑영)는 고재원 생명시스템대학 생화학과 교수 연구팀이 주도해 MDGA 단백질이 성체단계의 뇌에서는 시냅스(synapse)의 구조와 기능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처음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12월18일 온라인 속보판에 게재됐다.
시냅스는 뇌의 기능을 수행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단위로 두개의 신경세포가 만나 신경전달이 일어나는 장소다.

시냅스는 흥분성시냅스(excitatory synapse)와 억제성시냅스(inhibitory synapse)로 구분되는데 두 시냅스는 서로 균형을 맞춰 신경전달이 효율적으로 일어날 수 있도록 한다. 이 균형이 깨질 경우 각종 뇌질환이 발생한다.

MDGA 단백질은 최근 인간유전학 연구들을 통해 자폐증과 정신분열증 등 뇌정신질환과 연관돼 있다고 알려져 있다.

고재원 교수 연구팀은 MDGA 단백질이 뉴로리긴2(neuroligin-2)라는 시냅스 접착단백질과 직접 상호작용해 억제성시냅스의 구조와 기능을 조절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고재원 교수는 "관련 뇌정신질환의 기초발병기전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며 "앞으로 MDGA 단백질의 자세한 연구를 통해 관련 뇌정신질환의 발병기전을 규명하고 향후 뇌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초지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