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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감에 문용린 후보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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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감에 문용린 후보 당선

문용린 54.2% 획득…"교육 본질 되찾겠다"

▲문용린서울시교육감당선자
▲문용린서울시교육감당선자


[글로벌이코노믹=노정용기자] 1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진 서울교육감 선거에서 ‘보수성향’ 문용린 전 교육부 장관이 ‘진보성향’ 이수호 전 전교조 위원장을 누르고 당선됐다.
문용린 후보는 20일 오전 5시20분 개표가 100% 완료된 가운데 54.17%(290만9천435표)를 얻어 37.01%(198만7천534표)를 얻은 이수호 후보를 17.16% 포인트 차로 앞섰다.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구속으로 공석이 된 서울 교육의 새 수장이 된 문용린 당선자는 교육의 본질 회복운동에 나서며 곽 전 교육감과 교육정책의 차별화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용린 교육감 당선자는 20일 오후 2시 취임식을 갖고 2014년 6월 30일까지의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서울시 교육감은 5만명이 넘는 교원 및 지방공무원에 대한 인사권, 2121개 학교와 120만명 학생에 대한 지도, 감독권을 갖는다. 예산도 올해 기준으로 7조 6000억원에 이르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1000만 교육 소통령'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문용린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서울 교육의 방향이 좌에서 우로, 다시 말해‘곽노현표 정책’이 전면 폐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문 당선자는 학칙이 조례에 우선하고 교권이 바로 서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 자율형사립고와 특목고, 그리고 혁신학교는 모두 현행 수준으로 유지하고 곽 전 교육감과 크게 마찰을 빚었던 일제고사가 전면 시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무상급식의 경우에도 문 당선자는 예산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현재 규모만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문용린 당선자는 “교육의 본질로 돌아가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 행복만을 생각하는 ‘행복 교육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