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당선인은 인수위원장과 인수위원 구성 면모가 ‘박근혜 인수위'를 상징하는 만큼 21~22일 이틀 또는 23일까지 사흘간 대외 일정없이 인선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인수위'는 인수위원장을 포함해 인수위원 25명과 실무진 및 정부파견 인사 100여명 등으로 우선 구성될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 콘셉트는 박 당선인의 선거 공약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인수위원장으로는 중도나 진보 성향으로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은 외부 인사가 영입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비정치권 인사 영입설도 나온다.
선대위 구성 당시 선대위원장으로 영입 직전까지 갔다고 알려진 박상증 전 참여연대 공동대표가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거론되고 있다.
서울대 송호근 교수의 이름도 나온다. 송 교수는 개혁 성향의 중도보수 인사로 활발한 저술활동 등으로 대표적 지식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민생정부라는 측면에서는 박 당선인의 선거공약 총책임을 맡았던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중책을 맡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제왕적 대통령의 인사권 분산' 등의 공약을 성안한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도 정치쇄신 측면에서 후보로 거론될 수 있다.
국민대통합 측면에서 호남 인사가 위원장을 맡을 거라는 관측도 있다. 선대위원장 영입이 성사 단계에 갔던 것으로 알려진 진념 전 경제부총리도 후보군에 포함된다.
인수위원은 정책 연속성이라는 측면이 가장 크게 고려될 걸로 알려졌다. 또 입각 가능성까지 감안해 청문회 통과까지 염두에 둔 인선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점에서 비례대표에 박 당선인의 정책을 총괄한 안종범 의원의 합류가 유력해 보인다. 강석훈 의원도 박 후보의 경제정책 마련에 깊숙이 관여한 만큼 참여 가능성이 높다.
인수위 대변인은 이상일․조윤선 공동 대변인 중 한 명이 거론된다. 박선규 선대위 대변인이 그 한 명과 함께 인수위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인수위는 오는 26일부터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인선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내년 초로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인수위는 대통령 취임식 전날인 내년 2월24일까지 활동하면서 정부 부처와 청와대의 주요 현안 및 업무를 인수인계 받아 차기 정권이 공백없이 정권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는다.
한편, 당선인 비서실장의 경우 인수위가 끝나고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이후 청와대 비서실장까지 이어갈 수 있는 측면에서 인선이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당선인의 최측근인 최경환 의원이 우선 거론된다. 최 의원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당시부터 박 당선인을 보좌해 왔으며 박 당선인의 신뢰가 매우 크다는 것이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