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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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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뜬다

이통3사 연동 ‘조인’ 출시…가입자간 자료 공유

[글로벌이코노믹=노진우기자] 차세대 통합 커뮤니케이션, ‘joyn(조인)’서비스가 이동통신 3사 연동으로 시작된다.

이통 3사는 통신사 간 연동으로 3사 가입자간 자유로운 채팅과 파일 전송, 통화 중 실시간 영상 공유를 지원하는 차세대 통합 커뮤니케이션 도구인 RCS(Rich Communication Suite) 서비스인 조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조인서비스이용자가음성통화중파일전송은물론카메라공유를하고있는모습이미지 확대보기
▲조인서비스이용자가음성통화중파일전송은물론카메라공유를하고있는모습
RCS는 기존 휴대폰에서 제공하던 단문(SMS)과 장문(LMS), 멀티미티어(MMS) 메시지에 더해 파일/위치 전송과 영상/미디어 실시간 공유를 지원하는 차세대 통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에서 제공하는 표준 규격의 모바일 메신저이다.

조인은 통합UI를 통해 핸드폰 주소록에 저장된 친구와 문자 및 채팅이 가능하며, 상대방의 조인 설치 유무에 따라 수신된 메시지를 채팅과 일반 문자로 구분해 전달 할 있고, 한번에 최대 5000자까지 전송이 가능하다.

파일 전송은 건당 100MB까지 가능하며, 기존 메신저 용량의 5배 수준이다. 특히 기존 메신저에서 용량이나 사이즈를 줄여서 보내던 사진은 조인에서 원본 그대로 전송해 고화질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통화 중에는 상대방과 영상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조인 가입자 간 통화시 본인의 핸드폰 카메라에 보이는 화면을 상대방과 함께 보는 서비스로, 향후 동영상 감상과 게임 참여 등 다양한 확장이 기대된다.

또한, 통신사가 직접 운영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통신서비스와의 연동이 용이한 것도 장점이다. 문자와 채팅, 음성통화와 파일공유를 결합한 것처럼, HD보이스는 물론 향후 새롭게 선보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와 결합된 신기능도 다수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 조인을 다운로드 받지 않았거나 메신저를 이용할 수 없는 피쳐폰 이용자와도 조인 서비스를 통해 SMS나 MMS로 대화가 가능해지며, 해외 로밍 시에도 비싼 데이터 로밍을 사용할 필요 없이 조인으로 수신된 메시지를 SMS나 MMS로 변환해 수신할 수 있어 끊김 없는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기존 메신저 이용자는 상대방이 동종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야만 대화가 가능했고 그렇지 않은 상대방과 문자나 통화를 하기 위해선 메신저를 종료해 관련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또한 데이터 연결이 안되면 메시지 수신이나 전송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조인 서비스는 조인 친구와 미사용 친구에서 채팅/SMS을 동시에 전송할 수 있고 메시지 전송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등 끊김없이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국내외 다수 이통사가 동일 규격기반의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조인은 이통사들이 공통으로 제공하는 전화나 문자와 같은 보편적 통신서비스가 될 전망이다.

이미 미국 메트로PCS, 스페인 모비스타·오렌지·보다폰, 독일 도이치텔레콤·보다폰 등이 올해 RCS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러시아, 네덜란드, 스위스, 터키, 포르투갈 등의 국가에서도 다수의 이통사들이 joyn 브랜드로 상용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서비스를 준비 중인 해외사업자들 다수가 내년 상반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내년 중 해외 이통사 고객들과도 조인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전세계 40여개의 통신사가 RCS 상용 개발을 진행중인 가운데 올해 독일과 스페인에서 상용화됐으며, GSMA는 RCS서비스 이용자가 2013년말까지 1.5억명, 2016년에는 7.4억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