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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우량기업 SKT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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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우량기업 SKT 주목하라

[위대한 직장찾기-SK그룹]연구개발은 '화학·케미칼'

[글로벌이코노믹=노정용기자] 삼성과 현대차에 이어 국내 재계 서열 3위 그룹인 SK는 단연 그룹 내 유일한 초우량기업인 SK텔레콤에 구직자들이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글로벌이코노믹와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발표한 ‘위대한 직장찾기-SK그룹편’ 평가대상 기업의 성취도 점수에 따르면 SK텔레콤이 71점을 차지, 초우량기업으로 평가됐다. 또 SK화학과 SK케미칼이 각각 61점, 유전개발과 정제/판매사업을 하고 있는 SK에너지가 60점을 차지, 우량기업으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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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기업으로 일반인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SK E&S는 이번 평가대상에서는 제외됐지만, 도시가스 1위 사업자로 주목할만한 기업으로 분류됐다. SK의 사업 강점인 인프라사업과 에너지사업을 복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직자의 입장에서 연봉만 따진다면 초우량기업인 SK텔레콤보다 정유나 화학 관련 기업들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유리하다.

삼성 SDS, LG CNS와 SI기업 3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SK C&C(57점)는 그룹 내 IT서비스를 독점함으로써 SK텔레콤·SK화학·SK케미칼·SK에너지에 이어 우량기업으로 평가됐다.

현대그룹에서 출발했지만 정부 정책에 따라 LG그룹의 반도체사업부문을 인수해 덩치를 키운 뒤 지난해 3월 SK계열사로 편입된 SK하이닉스(53점)는 주인이 자주 바뀐데다가 기술력 측면에서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문을 추격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돼 우량기업에 포함되지 못했다. SK네트웍스(50점)도 매출규모가 크지만 계열사의 일부 사업부문을 맡아 하는 기업에 불과하고 전문성이나 기술력 등을 확보하지 못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초우량기업인 SK텔레콤은 기술이 아니라 통신 서비스기업이기 때문에 마케팅이나 영업기획 직무에게 유리하고, SK화학, SK케미칼 등은 기술력 확보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어 연구개발에 관심을 가진 구직자가 입사를 하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1위 사업자로 시장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는 SK에너지도 제조기업이라기보다는 유통기업에 가까워 관리나 영업직무가 유리하다.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은 “SK그룹은 LG그룹과 마찬가지로 그룹 위상에 비해 우량기업이 많지 않은 편이다. 정부의 정책에 영향을 받는 인프라관련 사업의 특성상 수익성이나 성장성을 추구하기 어려운 점도 있어 그룹성장에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