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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 줄도산 통영시 '고용개발촉진지구' 지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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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 줄도산 통영시 '고용개발촉진지구' 지정 추진

[글로벌이코노믹=장서연기자]경남 통영시가 수산업과 함께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해온 중소 조선소들이 수주가뭄으로 잇따라 문을 닫자 '고용개발촉진지구' 지정을 추진한다.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정하는 고용개발촉진지구는 대량 실업이 우려되는 지역을 고용정책기본법에 따라 '재난지역'으로 지정, 1년간 한시적으로 예산을 투입해 실업자 구제 혜택을 신속히 확대하는 제도이다.
통영시는 고용개발촉진지구 지정을 위해 부산지방고용노동청 통영지청 산하 통영고용센터와 협의를 마치고 경상남도 지역고용심의회에 심의의결을 요청한 상태라고 3일 밝혔다.

통영시는 고용조정에 따른 이직자 채용장려금 지원, 재정지원 공공근로사업 확대, 창업 및 신규등록 공장 임금 지원, 실직자를 위한 소상공인 창원지원 사업 등을 요청했다.

통영시는 심의회가 이 내용을 의결하면 고용노동부에 고용개발촉진지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편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오는 4일 통영을 방문, 지역 중소 조선소 관계자들을 만나 현지 분위기를 살필 계획이다.고용노동부는 최근 통영의 중소 조선소들이 수주난을 겪고 있어 통영 경제 전반이 침체기로 접어들고 있다고 판단, 고용개발촉진지구 지정을 검토 중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2009년 8월 '쌍용차 사태'를 겪은 경기도 평택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고용개발촉진지구'로 지정했다.

이번에 통영이 고용개발촉진구로 지정되면 두 번째가 된다.
통영에는 성동조선해양, 삼호조선, 21세기 조선, 신아sb, SPP조선 등 5개 조선소가 있지만 이 가운데 삼호조선과 21세기 조선이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