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향후 스텐트 시술을 받은 환자의 심혈관질환 재발률 예측이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혈중 ALP 수치에 따라 환자들을 63 IU/L 이하 군(541명)(이하 낮은 군), 63~78 IU/L 군(563명)(이하 중간 군), 78 IU/L 이상 군(532명)(이하 높은 군)으로 나누고 각 군당 총 사망율, 심혈관계 사망율, 심근경색증, 스텐트 혈전증의 발생 위험율을 서로 비교했다.
그 결과 혈중 ALP 수치가 증가함에 따라 심혈관질환 재발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ALP 수치가 높은 군은 낮은 군에 비해 총 사망율은 4.21배, 심혈관계 사망율은 3.92배, 심근경색 발생율은 1.98배, 스텐트 혈전증 발생율은 2.73배 높게 나타났다.
특히 ALP는 기존의 대표적인 관상동맥질환 예후 표지자인 C-반응 단백(CRP, C-reactive protein)의 수치와 관련 없이 독립적으로 심혈관질환 재발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혈중 ALP 수치가 관상동맥질환 재발율을 예측할 수 있는 이유도 설명했다. 유기 피로인산염은 혈관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석회화를 억제하는 물질인데 ALP가 이 물질의 분해를 촉진시켜 혈관이 석회화되기 때문이다.
김효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칼슘대사와 동맥석회화와 심혈관계 예후의 연관성을 증명한 독창적인 연구"라며 "관상동맥 석회화가 환자의 예후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최초로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