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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어린이 피부 건조증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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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어린이 피부 건조증 조심

[글로벌이코노믹 =이순용 기자] 최근 찬바람과 건조한 날씨로 때문에 피부 건조증과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날씨가 춥고 건조해지면 피부의 신진대사가 줄어들면서 피부의 지방 분비도 적어지고 피부 표면의 보호막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고 피부가 연약한 아이들의 경우 그 고통은 더 심하다. 증세가 심한 경우 밤새 긁다보면 잠을 설치기도 하고, 피부를 긁어서 난 상처로 인해 2차 감염에 발생하기도 한다.
킴스피부과 천은영 대표원장은 20일 "피부 건조증에 대한 치료의 기본은 피부 보습"이라며 "피부 표면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고, 외부의 유해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피부보호를 위해 변화가 심하지 않는 적절한 온도와 다습한 환경 유지, 충분한 영양 공급 등이 중요하다고 천 원장은 강조했다.

건조한 환경은 피부 수분을 빼앗기 때문에 가려움증이 심해져 아이가 긁을 위험도 높아지고 각질도 잘 생겨 실내습도 유지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실내와 바깥 온도 차가 최소화되도록 온도를 맞추고, 습도는 50~60%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가습기를 사용할 때는 세균에 의한 2차 질환에 감염되지 않도록 청결하게 관리하고, 자주 환기를 시켜주는 것도 중요하다. 가습기 대신 젖은 빨래나 숯, 화분을 두어도 수분 보충에 도움 된다고 천 원장은 설명했다.

겨울철에 너무 자주 씻는 것은 좋지 않다. 목욕을 자주 하는 것은 피부 건조증을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때수건으로 피부를 세게 밀어서 자극을 주는 일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새로운 각질세포가 생성되기 전에 각질층이 과도하게 탈락되어 피부의 수분을 지켜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가벼운 샤워는 매일 하되 뜨겁지 않은 미온수로 10~15분 이내에 끝내도록 한다. 목욕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