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1.99%를 기록하며 다시 2%대 아래로 내려왔으나 전반적인 분위기는 2% 상향 돌파를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윌리엄캐피털의 데이비드 코아드 거래담당 이사는 “미국경제 회복과 내구재 주문 증가가 국채 수익률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미 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12월 자동차, 비행기 등 기계류와 컴퓨터와 내장장치 등 내구재 주문이 4.6% 늘었다. 전문가들은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전망치를 웃돈 것이다.
10년 만기 국채물은 지난 25일에도 1.95%에서 심리적 저항선인 2%를 장중에 넘어서며 가파르게 상승했다.
10년 만기국채 수익률은 경기회복에 따른 양적 완화 중단과 채권 거품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올해 초부터 꾸준히 상승했다.
코아드는 채권이 최고치로 오르기 전에 더 많은 경제성장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회복의 열쇠는 고용시장 개선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만일 미국 정치권들이 벼랑 끝 다툼을 벌이거나 유럽의 재정위기가 악화된다면 채권시장은 다시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그는 만일 경제가 침체된다면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 7월 1.4%를 기록한 것보다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 연준(Fed)은 이번주 말 올해 처음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연례 미팅을 갖는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양적완화 정책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