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성은 지난 4분기(10~12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0.1% 위축됐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문가들은 경제가 위축된 것은 일시적이며 곧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크레딧 유니온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빌 햄펠은 이 상황을 침체로 간주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4분기 GDP 감소는 국방비 감소와 재고위축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국방비 지출 22% 감소가 성장을 위축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고문인 알랜 크루거는 연방 지출의 급격한 감소는 지난 1월 재정절벽 우려의 불확실성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현재 자동적인 지출 삭감은 3월 1일까지 연장됐다.
또 다른 요소는 지난 4분기 기업 재고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허리케인의 피해도 경제 위축의 한 요소로 작용했다.
상무성은 태풍 피해로 개인자산 피해액을 358억 달러, 연방정부 자산 피해를 86억 달러로 집계했다.
GDP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 4분기 미국 경제의 가장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은 2.2% 증가했다.
햄멜은 GDP 위축에도 다른 기본적인 경제 지표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에 경제가 반등하며 2~2.5% 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햄펠은 중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미국 제품들에 대한 수요 감소가 우려되지만 경제가 긍정적인 신호를 보인다고 말했다.
주택시장의 회복이 경제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