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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4분기 만에 첫 마이너스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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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4분기 만에 첫 마이너스 성장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미국이 지난해 4분기에 지출 감소와 기업재고 위축으로 14분기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미 상무성은 지난 4분기(10~12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0.1% 위축됐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2009년 2분기 이래 14분기만에 처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경제가 위축된 것은 일시적이며 곧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크레딧 유니온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빌 햄펠은 이 상황을 침체로 간주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4분기 GDP 감소는 국방비 감소와 재고위축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국방비 지출 22% 감소가 성장을 위축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고문인 알랜 크루거는 연방 지출의 급격한 감소는 지난 1월 재정절벽 우려의 불확실성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현재 자동적인 지출 삭감은 3월 1일까지 연장됐다.
햄펠 이코노미스트는 GDP에 영향을 끼치는 국방비 지출이 다음 분기에는 크게 감소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요소는 지난 4분기 기업 재고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허리케인의 피해도 경제 위축의 한 요소로 작용했다.

상무성은 태풍 피해로 개인자산 피해액을 358억 달러, 연방정부 자산 피해를 86억 달러로 집계했다.

GDP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 4분기 미국 경제의 가장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은 2.2% 증가했다.

햄멜은 GDP 위축에도 다른 기본적인 경제 지표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에 경제가 반등하며 2~2.5% 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햄펠은 중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미국 제품들에 대한 수요 감소가 우려되지만 경제가 긍정적인 신호를 보인다고 말했다.

주택시장의 회복이 경제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