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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경제 침체 심화, 지난 4분기 0.7%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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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경제 침체 심화, 지난 4분기 0.7% 위축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스페인 경제가 지난해 4분기에도 침체를 보이면서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 빠졌다.

이는 정부의 지출 삭감과 기록적인 실업률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스페인 통계청은 30일(현지시간) 스페인 국내총생산(GDP)이 지난 4분기 0.7% 위축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분기보다 거의 두배 이상 위축된 수치로 2009년 2분기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존의 네 번째 경제국인 스페인이 6분기 연속 위축된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2013년 GDP의 예산 부족을 메꾸기 위해 세금을 인상함에 따라 소비가 위축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매 판매는 11월에 7.8%에서 12월에 10.7% 하락했다.

소매판매는 30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GDP가 예상보다 악화되자 EU는 스페인 정부가 전면구제신청 기한을 앞당겨야 된다고 압박을 가하고 있다.

지난해 유럽중앙은행은 스페인의 은행들에게 구제 금융을 지원하며 전면 구제금융 신청을 요청 하도록 촉구했다.

실업률은 26%를 기록하며 24세 미만의 청녀계층의 50% 이상이 실업자로 집계됐다.

거의 600만명이 실업자인 셈이며 유로존 실업자의 3분의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거품 후 스페인은 경제 위기를 맞았으며 그 후 긴축재정으로 경제 침체가 가속화 됐다.

스페인 정부는 올해 하반기에 0.5%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하며 다소 회복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은 2013년 스페인의 성장률을 지난해 마이너스 1.4%보다 더 악화된 마이너스 1.5%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