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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청소년 인터넷 하루 평균 이용시간 32.6%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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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청소년 인터넷 하루 평균 이용시간 32.6% 낮아

부모의 TV시청 시간 많을수록 어린이・청소년 시청시간 줄어

[글로벌이코노믹=노진우기자] 정보통신정책연구원(원장 김동욱)은 가구 내 미디어 이용 지침 유무와 그에 따른 어린이 및 청소년의 미디어 이용 시간을 비교 분석하고 시사점을 다룬‘가구 내 미디어 이용 지침과 어린이 및 청소년의 미디어 이용행태’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방송미디어연구실 ICT통계센터 송정련 연구원은 이번보고서에서 2012년도 한국미디어패널조사 자료를 활용해 가구 내 미디어 이용 지침현황과 미디어 이용 시간 통제에 따른 TV시청 및 인터넷, 게임 이용 시간을 비교 분석했다.
어린이 및 청소년(만 6세 이상∼만 19세 미만) 1901명이 속한 915 가구를 대상으로 가구 내 미디어 이용 지침 조사결과, 조사대상 가구의 약 36.3%가 TV 이용에 대한 지침이 있으며 인터넷 이용에 대한 지침은 39.7%, 게임에 대한 이용 지침은 36.3%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TV 이용 지침의 경우 프로그램 내용에 따른 통제가 57.6%로 가장 높은 반면, 인터넷 이용과 게임 이용 지침의 경우는 이용 시간에 대한 통제가 각각 65.2%, 64.9%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 이용 지침 중 이용시간 통제 유무에 따른 이용시간을 분석한 결과, TV 시청 시간을 통제하는 가구의 어린이 및 청소년의 하루 평균 TV시청 시간은 111분으로, 지침이 없는 경우인 100분 보다 약 10.1% 높게 나타나는 특징을 보였다.

송정련 연구원은 TV시청 시간 통제가 어린이 및 청소년에게 유의한 효과가 없거나 반대로 TV시청 시간이 많은 어린이나 청소년이 속한 가구에서 자녀들의 TV 시청을 통제하기 위해 이용 지침을 마련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가구 내 TV시청을 통제하는 가구 내 부모의 TV시청 시간은 170분으로, 통제하지 않는 경우 181분 보다 6.5% 낮게 나타났는데 이는 부모의 TV시청 시간이 많을수록 상대적으로 어린이 및 청소년의 시청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인터넷 이용시간을 통제하는 가구 내 어린이 및 청소년의 하루 인터넷 이용 시간은 56분으로, 통제하지 않는 경우인 74분보다 약 32.6% 낮았다. 게임 이용시간을 통제하는 가구 내 어린이 및 청소년의 하루 게임 시간은 28분으로 지침이 없는 경우인 33분보다 약 20% 낮게 나타났다.
인터넷 이용 시간 통제의 경우 TV나 게임에 비해 상대적으로 통제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인터넷 네트워크 통제나 암호 설정이 다른 미디어 기기에 비해 용이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한편, KISDI는 미디어 환경의 변화가 가구 및 개인의 미디어 이용행태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하고 계층별, 지역별 미디어 이용 행태의 차이를 분석하기 위해 매년 전국 16개시도 가구 및 만 6세 이상의 해당 가구원을 대상으로 ‘한국미디어패널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KISDI STAT 통계정보 시스템을 통해 ‘한국미디어패널조사’의 주요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